외인 이틀 연속 지수 상승 견인…전문가들 '수익률 게임일 뿐'
코스닥 지수가 전날에 이어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500선을 간신히 회복했다.
30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6.51포인트(1.32%) 오른 500.98로 마감했다.
전날 뉴욕 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경기침체가 완화되는 조짐이 보인다는 긍정적인 전망에 2% 이상 상승 마감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됐다.
개인이 53억원 순매도를 기록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1억원, 84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상윤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매수세에 대해 "외국인이 코스닥 시장에 여전히 관심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SI를 이유로 급락하며 가격매리트가 생긴 틈을 타 수익률 게임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3.13%)과 (-1.90%), (-0.21%) 등 상위 3개 종목이 나란히 하락했으며 (2.95%)와 (4.94%), (5.17%), (3.16%) 등은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가장 눈에 띈 종목은 여행주와 나노기술 관련주. 돼지인플루엔자(SI) 공포감이 확산됨에도 불구하고 실적 개선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했다. 가 전일 대비 2000원(7.09%) 오른 3만200원을 기록했으며 (9.02%), (6.6%), (3.61%) 등도 올랐다.
정부가 나노 3대선진강국 도약을 위해 기술 분야에 2500억원을 지원한다는 소식에 (6.7%)과 (10.98%), (5.88%) 등 관련주가 모두 상승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19종목 포함 625종목이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296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코스피 지수도 급등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0.94포인트(2.31%) 오른 1369.3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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