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배우 하희라가 MBC 새 일일드라마 '밥 줘!'의 첫 대본연습을 통해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한다.
하희라는 지난 24일 경기도 일산 드림센터 대본 연습실에서 '밥 줘!' 출연진과 처음으로 만나 대본연습에 임했다. 그는 이 드라마에서 15년차 평범한 주부지만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된 뒤 절망에 빠지는 영란 역을 맡았다. 그가 안방극자에 복귀한 것은 2007년 SBS '강남 엄마 따라잡기' 이후 2년 만이다.
이날 출연진과 연출진, 극본을 맡은 서영명 작가 등이 모인 첫 대본 연습시간에는 조심스럽게 서로 호흡을 맞추는 가운데 사뭇 진지하면서도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특히 SBS '그 여자가 무서워'와 KBS '금쪽같은 내 새끼', MBC '있을 때 잘해' 등을 집필하면서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이끌어 낸 서영명 작가는 대본 연습을 하는 내내 출연진들의 억양과 목소리 톤을 꼼꼼히 짚어주며 때론 엄하게, 때론 흥을 돋우는 등 분위기를 주도해갔다.
또 연습 도중 극중 인물이 처한 배경 등을 상세히 설명해주며 배우들의 세밀한 감정선에 대한 이해를 도와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개성 강한 세 자매의 삶과 결혼, 사랑이야기를 다루는 일일드라마 '밥 줘!'는 주인공들이 처한 부부살이의 이면, 환희와 고통이 교차되는 부부관계의 질곡을 철저하게 해부하고 진솔하게 그려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모색하는 드라마다.
둘째 딸 역의 하희라 외에 화려하고 사치스럽지만 착하고 푼수 끼 많은 첫째 딸 영심은 SBS '조강지처클럽'에서 활약한 김혜선이, 밝고 능동적인 신세대 여성의 막내딸 역은 오윤아가 맡았다.
하희라의 남편으로는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SBS '가문의 영광'에서 열연한 김성민이 캐스팅됐으며, 극중 김혜선의 남편으로는 김병세가, 마마보이인 오윤아의 남편 역에는 하석진이 출연한다.
이밖에도 주인공 영란과 영심, 영미의 친정어머니로는 이효춘이 출연하며, 중후한 멋쟁이 신사로 영미의 시어머니와 중년의 로맨스를 만들어갈 황종갑 역에는 한인수가 캐스팅돼 베테랑 중견배우들의 연기 진수를 보여준다.
'밥 줘!'는 오는 5월 25일 첫 방송된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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