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섭기자
이마트를 방문한 고객이 탄소성적표지제 인증 제품을 고르고 있다. 이 제품은 전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상품자체 또는 판매현장에서 인증마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상품의 전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상품자체 또는 판매현장에서 인증마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탄소성적표지제' 인증 상품이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23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간 탄소성적표지제 인증 제품인 풀무원 유기농투컵생두부(320g)는 지난주 동기 대비 매출이 2배 이상 늘어났다. 또 무염감자칩은 지난주 동기 대비 30%, 둥근햇반210g은 24%, 현대포인트스티커는 17%, 플러스메이트 친환경스티커는 6% 매출이 신장했다. 이마트는 자체개발상품(PL) 4종과 제조업체상품(NB) 7종 등 총 11개 탄소성적표지제 인증 제품을 판매 중이다. 지난 15일부터 탄소성적표지제 인증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한 홈플러스도 '좋은상품 1A우유' 매출이 지난주 동기 대비 1.5% 가량 증가했다. 우유 9종과 LG드럼세탁기 등 총 17종을 선보이고 있으며 올해 안에 추가로 20여개의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준비중이다. 탄소성적표지제 인증 제품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이유는 환경보호와 녹색소비문화에 대한 인식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기 때문. 여기에 대형마트들의 인증 상품 확대와 적극적인 홍보마케팅 등으로 인증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이마트는 각 점포 매장에 탄소성적표지제 안내표지판 및 사인물을 설치했으며 내달 4일까지 인증상품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신세계포인트를 구매금액의 1% 추가로 제공한다. 올해 안에 추가로 PL 상품 10여개의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받을 계획이며 단계적으로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탄소성적표지 상품 판매는 소비자가 상품 구매시 저탄소 제품을 선택해 구매하는 '착한 소비'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의 발생량을 줄이면서 녹색소비문화의 기반을 마련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진 말했다. 한편 생활용품 생산시 과자 한봉지(160g)는 250g, 두루마리화장지(1개) 283g, 오렌지주스(250ml) 360g, 쇠고기(320g) 4390g 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