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유상증자에 따른 주식가치 희석화에 대한 우려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오전 9시23분 현재 하이닉스는 전일대비 2.10% 내린 1만6300원을 기록 중이다.
전일 하이닉스의 대주주인 주식관리협의회가 7000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결의한 것이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유상증자로 주식가치가 희석화되겠지만 주가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서원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유상증자 발표로 전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가가 급등한 하이닉스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우려된다"며 "하지만 D램 가격 상승과 유동성 개선 지원을 통한 투자확대 등의 장점을 고려할 때 하락 위험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장열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가가 단기 급상승 했기 때문에 청약일까지 주가가 더 상승할 경우 이번 유증 청약율은 1월만큼은 높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기본적으로 시장에서 사는 것 보다는 낮은 가격에 살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하이닉스 일반공모 유증에는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관건은 '원하는 수량을 충분히 살수 있느냐'이다"며 "기존 주주의 경우 기본 보유주식을 일정부분 팔고 유증에서 싸게 사는 것을 노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청약일까지 반도체 가격이 조금밖에 못 오르면 삼성전자나 다른 주식보다 단기적으로 시장수익률을 상회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감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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