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닛산 등 중국에 생산라인을 두고 있는 일본 자동차 메이커들이 저비용을 앞세워 현지 생산을 늘릴 전망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1일 보도했다.
닛산의 앤디 파머 수석 부사장은 샹하이 모터쇼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닛산은 중국에서의 수출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지만 향후 상황에 따라서는 이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성장 가능성이 무한한데다 인건비와 물가가 상대적으로 낮아 판매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제조업체들의 경영난을 다소 완화해줄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혼다의 효고 아쓰요시 중국 부문 사장도 위안화 강세로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며 닛산과 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중국자동차제조업협회에 따르면 최대 시장인 미국을 앞지른 중국의 올해 판매는 전년보다 8.7% 증가한 1020만대로 예상된다.
효고 사장은 "비용부분에서 중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유리한 점이 많다"며 "경차뿐 아니라 다른 모델도 수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중국 둥펑자동차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닛산은 지난해부터 중국에서 만든 픽업트럭을 이집트로 수출하고 있으며 혼다는 현재 중국에서 만든 컴팩트카 재즈를 유럽으로 수출하고 있다. 재즈는 피트와 함께 중국에서 인기 모델로 꼽히고 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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