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대응, 대학이 할 일은

'C40 서울' 정상회의 D-30 맞아 캠퍼스 기후변화 대응 논의

서울시는 5월 18~21일 열리는 '제3차 서울 C40 세계도시 기후 정상회의' D-30일을 맞아 오는 17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C40 프리(Pre)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녹색서울시민위원회, 그린캠퍼스협의회가 공동 개최하고 서울시에서 후원하는 이번 컨퍼런스는 '기후변화시대, 도시와 대학의 상생'을 주제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녹색캠퍼스 활동, 대학과 시민사회의 협력모델(CO2 저감사례), 도시와 대학의 상생 프로젝트 등을 논의한다. 또 에너지다소비기관으로 꼽히는 대학의 기후변화 대응을 조명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대학은 에너지를 가장 많이 쓰고 있는 기관 중의 하나"라며 "국내 190개 에너지 다소비 기관의 전력 소비량 중 대학이 차지하는 비율이 81만5976MWh로 14%를 차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대학이 도시 내에서 실천해야 할 일이 많으며 이미 서울대, 국민대 등이 본격적으로 에너지 저감운동을 실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김귀곤 C40기획위원회 위원장이 컨퍼런스의 기조연설자로 참가해 전 세계적 핵심과제인 기후변화대응을 다루는 점을 지적하고 C40기후리더십 그룹이 지향하는 '기후스마트 도시의 관점에서 대학의 활동 계획'을 제안한다. 아울러 이창현 국민대 교수가 '녹색캠퍼스 활동과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을, 이유진 녹색연합 기후변화국장이 'CO2 저감사례'를, 국제연합환경계획(UNEP) 엔젤스와 C40 대학생 홍보 사절단이 '대학의 기후변화대응 우수사례'를 발표한다. ☞ C40 기후 리더십그룹이란 = 세계 온실가스의 80%가 지표면적의 2%에 불과한 대도시 지역에서 배출되는 상황과 기후변화를 세계 대도시들이 직접 나서 공동 대응하기 위해 2005년에 설립한 국제기구. 런던 첫 회의를 시작으로 2007년 5월 뉴욕에서 2차 정상회의를 성황리에 마치고 서울에서 3번째 회의를 개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뉴욕에서 열린 제2차 정상회의에 참가, 회원도시 시장들과 만나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벌임은 물론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 환경복원, 환경친화적 교통시설팀, 청계천 복원, 친환경에너지 사업 등의 사례 발표로 관심을 끌어 도쿄와의 치열한 경합 끝에 제3차 회의 유치에 성공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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