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원자력관련株는 새롭게 뜨는 테마주..↑

원자력발전 관련주가 강력한 테마를 형성하는 분위기다. 전 세계적으로 그린(Green)산업에 붐이 일기 시작하면서 원자력관련주가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모습이다. 31일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는 전일 대비 2150원(13.35%) 상승한 1만825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에 근접하고 있다. 키움증권이 매수 상위에 오르며 개인투자자들의 매수 강세가 돋보인다. 원자력관련주가 각광받으면서 KB투자증권과 키움증권 등 증권사들의 범우이엔지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변준호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범우이엔지에 대해 '원자력 태동만을 기다린 작은 거인'이라고 비유하며 업종 탑픽으로 꼽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4700원을 신규 제시했다. 그는 "범우이엔지의 2009~2011년 연평균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각각 42%, 48% 급증하는 등 발전설비시장 고속성장의 최대 수혜주"라고 호평했다. 범우이엔지는 지난해까지 과감한 설비투자로 원자력발전시장 진입준비를 완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기계학회(ASME)의 원자력 관련 인증 취득으로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적 검증을 완료한 상태며 원자력발전 국산화 개발과제 주관으로 20년만에 펼쳐지는 국내외 원전설비 수주상 전략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이미 확보하고 있다는 것. 최원경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도 이날 범우이엔지에 대해 원자력발전 관련주로서의 수혜가 장기간 지속될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4000원에서 2만3500원으로 올렸다. 최 애널리스트는 "원자력 황금기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는 미국, 일본, 한국, 프랑스이며 이 중 현재 BOP(Balance Of Plant, 복수기·급수가열기·냉각수 열교환기를 포함) 생산이 가능한 업체는 미국의 TEI, 일본의 미쯔비시와 히다치, 한국의 두산중공업, 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 범우이엔지, 티에스엠텍, 프랑스의 아레바 등"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범우이엔지가 도시바-웨스팅하우스 그룹의 외주사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편 범우이엔지 외에도 가 445원(12.34%) 급등한 4050원에 거래되며 이틀째 강세를 보이고 있고 도 170원(11.49%) 오른 1655원을 기록중이다. 원자력발전주가 뜨는 데에는 원자력발전이 향후 20년간 슈퍼 싸이클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실어주고 있다. 전 세계가 2030년까지 원자력발전소 300기 이상을 신규건설 하고 1000조원 시장을 창출할 계획인데 현재 가동중인 원전(436기)의 70% 규모가 추가되는 제2의 원자력 르네상스가 임박했다는 진단이다. 실제로 한국은 현재 가동중인 20기에 2020년까지 13기를 추가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중국은 2030년까지 100기 이상을, 미국은 향후 20년간 30기를 신설 예정이다.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한국수력원자력이 신규 사업을 조기에 착수해 이르면 다음달 초 신울진 1, 2호기 최종 승인고시가 발표될 것이라는 소식도 강세의 배경이 되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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