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만에 찾아온 기회, 원자력발전株에 주목<KB證>

[한국의 원자력 수출, 8년만에 670배 폭등]

전 세계적으로 그린(Green)산업에 붐이 일기 시작하면서 원자력관련주가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KB투자증권은 31일 원자력발전주에 주목해야 하는 3가지 이유를 들며 를 업종 탑픽으로 꼽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4700원을 신규 제시했다. 변준호 애널리스트는 원자력발전이 향후 20년간 슈퍼 싸이클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 세계가 2030년까지 원자력발전소 300기 이상을 신규건설 하고 1000조원 시장을 창출할 계획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가동중인 원전(436기)의 70% 규모가 추가되는 제2의 원자력 르네상스가 임박했다는 진단이다. 실제로 한국은 현재 가동중인 20기에 2020년까지 13기를 추가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중국은 2030년까지 100기 이상을, 미국은 향후 20년간 30기를 신설 예정이다. 변 애널리스트는 ▲전 세계적인 그린산업 붐 ▲상대적으로 부족한 한국의 원자력발전량 ▲원자력발전의 경제성 등 3가지가 투자자들이 원자력발전에 주목해야 하는 3가지 이유라고 설명했다. 원자력발전단가는 석유, LNG, 풍력 대비 1/3 수준이며 태양광에 비해서는 1/20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원자력발전량은 지난해 말 기준 전 세계의 4.8%에 그쳤다. 코스닥시장에 상장돼 있는 범우이엔지가 원자력발전 최대 수혜주로 꼽혔다. 변 애널리스트는 범우이엔지에 대해 '원자력 태동만을 기다린 작은 거인'이라고 비유하며 "범우이엔지의 2009~2011년 연평균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각각 42%, 48% 급증하는 등 발전설비시장 고속성장의 최대 수혜주"라고 말했다. 범우이엔지는 지난해까지 과감한 설비투자로 원자력발전시장 진입준비를 완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기계학회(ASME)의 원자력 관련 인증 취득으로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적 검증을 완료한 상태며 원자력발전 국산화 개발과제 주관으로 20년만에 펼쳐지는 국내외 원전설비 수주상 전략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이미 확보하고 있다는 것. 그는 "향후 20년간 원자력발전시장이 1000조원대 슈퍼 싸이클 진입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범우이엔지는 올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원자력 관련 수주가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고"고 덧붙였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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