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운임지수(BDI), 3월들어 다시 하락세

해운업 운임 지표인 건화물선운임지수(BDI)가 약 3주만에 다시 2000포인트 밑으로 주저 앉았다. 19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BDI 지수는 18일 현재 전날 대비 113포인트 떨어진 1861포인트를 기록했다. BDI는 철광석, 석탄, 곡물 등을 나르는 건화물선의 운임 지수를 말하며 대표적인 경기 선행지수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BDI가 낮으면 전반적인 업계 시황이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 들어 800~900선을 지지부진하던 BDI는 지난 1월 27일 1004포인트로 지난해 10월 28일 이후 약 3개월여만에 처음으로 1000포인트를 넘어섰다. 이후 상승세를 지속해오던 BDI는 그러나 지난 10일 최고점인 2297포인트를 찍은 뒤 열흘 가량 다시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5월 1만1793 포인트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BDI는 지난해 12월 5일 663포인트를 기록, 6개월여만에 약 93%가량의 어마어마한 낙폭을 보이기도 했다. KMI는 "2월 중국쪽 철광석 수입량이 전년 동기비 22.4% 가량 증가하며 케이프사이즈 선박에 대한 운송 수요가 증가해 BDI의 상승세로 이어졌었다"며 "그러나 3월 철광석 가격 협상에 이어 4월경 가격이 하락하리라는 예측으로 인해 철광석 수입이 다시 주춤해지며 BDI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급 측면에서 올해 인도되는 선박들로 인해 선박 공급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수요에서는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적인 기대가 없어 이것이 최근 1800~2000 사이의 불안정한 BDI 등락세로 이어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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