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통화정책의 반격’<유진선물>

<예상레인지> 111.10~111.65 ◆ 단기금리 강세, 저평발 견조함 주도 = 2년 안팎구간 채권이 강했다. 특히 바스켓물 중 두개나 관련 구간에 속해 있어 장중 내내 저평폭이 쉽게 좁혀지질 않았다. 이런 양상은 환율 폭등에 얻어맞아도 이내 보합까지 올라오는 견조함의 원동력이 된 것으로 판단한다. 이런 분위기를 만든 것은 통화정책의 힘일 것이다. 그동안 추경이란 두려움에 밀려 다소 외면받았지만 그래도 정책당국은 325bp라는 큰 폭의 금리인하를 해 줬고 3, 5년물이야 추경부담으로 그렇다 쳐도 단기물은 이걸 반영하려고 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보면 소심하지만 통화정책이 그 동안 시장을 눌렀던 추경에 반격을 하는 양상이 저평확대로 이게 시장의 견조함으로 이어지는 상황이다. ◆ 미결제 줄면서 버티는게, 탄력적인 강세장은 아닌 듯 = 다만 원/달러 환율 폭등에도 견딜만큼 내성은 있지만 그래도 자신은 없는 그림이다. 우선 시장전체미결제는 분위기가 반전한 지난 주말 이후 계속 줄고 있다. 신규로 매수포지션을 잡기엔 불안한 양상이 이어지고 있단 얘기다. 오히려 매도포지션을 꺾는, 즉 환매가 최근 견조함을 주도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런 차원에서 본다면 시장 분위기가 다소 좋아진 건 맞지만 그래도 탄력적인 반등은 어려울 것임을 시사한다. ◆ 뉴욕증시 또 급락, 역외 원/달러 급등 = 뉴욕증시는 7000선이 무너지면서 또 급락했다. 씨티은행 국유화에 이은 AIG의 대규모 손실이 금융권 부실 우려를 자극했기 때문이다. 최근 상승세를 보이던 국제유가도 폭락, 달러 역시 강세를 나타내 극도의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재현됨을 시사했다. 이런 영향으로 뉴욕 역외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또 20원 가량 급등. 국내 원/달러는 일단 상승으로 출발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미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역시 안전자산 선호현상 때문이다. 한편 전날 국내 산업활동동향도 재고조정 양상이 뚜렷했지만 미국 역시 경기지표는 다소나마 반등의 조짐을 보이는건 염두에 둘 사항이다. 최근 글로벌 신용경색이 부각되면서 다소 뒤로 밀렸지만 그래도 미국 소비지표나 ISM제조업지수가 전월비 상승세로 돌아서는 모습이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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