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000선 지지력 테스트 과정<우리證>

우리투자증권은 3일 코스피 1000선의 지지력 테스트 과정이 불가피하다며 당분간 경기 방어주 위주의 보수적인 전략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성훈 애널리스트는 "금융시장 안정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증폭된 상황에서 당분간 해외변수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고려하면 코스피 1000선 지지력 테스트과정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증시 역시 심리적 지지선인 1000포인트선에 내몰리고 있지만 선진 주식시장의 회복없이는 지지를 장담하기 어렵다"며 "당분간 방어주 위주의 보수적인 전략 속에 글로벌 주식시장의 하방경직성과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 축소여부를 기다리는 자세가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1010선으로 내려앉으며 1000선 마저 위협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 상황은 악화되고 있고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은 15일째 매도로 일관하고 있다. 지난달 23일부터 전일까지 업종별 등락률을 살펴보면 기계, 운수창고, 건설, 철강금속 등 경기민감업종은 두드러진 하락률을 보였고 통신, 보험, 전기가스, 의약 등 주로 경기방어적인 성격을 띈 업종들이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금융불안과 경기침체를 동시에 경험하고 있는 금융시장 입장에서는 미래에 대한 불투명성이 여전하고 투자심리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며 "글로벌 주요증시가 지지선 없이 미끄러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증시도 섣불리 저점을 논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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