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2월 매출 명품 덕에 '방긋'

백화점 업계가 2월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로 불황속에서 선전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2월 매출이 전년동월 대비 5.7% 신장했다. 1~2월 누계로는 11.8%나 늘어났다. 불황으로 인한 소비침체와 지난해보다 설날 연휴가 빨랐다는 점에서 영업환경이 좋지 않았지만 긍정적인 성과라고 업체는 평가했다. 특히나 명품 매출이 71%나 오르며 이 같은 신장세를 이끈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해보다 세일 기간이 7일 길어진 것도 영향을 주었다는 설명이다. 현대백화점도 2월 매출이 지난해 2월보다 1.3% 증가했다. 1,2월 누적 신장율 또한 4.1% 신장했다. 신세계백화점은 2월 매출이 전년대비 2.0% 올랐으며, 명품과 화장품에서 각각 45.4%, 27.2%의 높은 성장을 보였다. 반면, 신사복과 남성의류는 각각 4.3%, 3.8% 역신장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2월 매출이 8.3% 신장했다. 1,2월 누적 매출도 9.3% 증가했는데 1월에만 외국인 매출이 3.5배 이상 늘어났다. 그 중 일본인 고객은 전체 외국인 매출의 70%나 차지했다. 정승인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와 명품 세일행사 등 다양한 마케팅행사로 인해 이와 같은 신장세를 보였다"며 "특히 명품의 신장율이 눈에 띄었으며 나들이철 아웃도어 상품군과 결혼 시즌이 다가오면서 준보석과 가정 상품군도 매출이 좋았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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