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폭등...11년만에 최고치 경신

원·달러 환율이 1525원 전고점을 뚫고 올라가면서 손절매수세가 집중돼 1530원선까지 치솟았다. 27일 오후 2시 34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5.5원 상승한 1533.0원을 기록중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5원 오른 1519.0원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전고점(1525.0원)을 0.5원 앞둔 지점까지 치달았으나 월말 결제 수요와 네고 물량이 한꺼번에 나오면서 등락이 잦은 장세가 연출됐다. 그러나 장막판까지 두드러진 당국 개입도 없는데다 전고점인 1525.0원이 뚫리자 순식간에 손절매수가 달라붙으면서 원·달러 환율은 1544.0원의 고점을 찍었다. 당국은 이날도 별다른 실개입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원·달러 환율이 이대로 마감하면 지난 1998년 3월 12일 1546.0원 종가 이후 11년만에 최고수준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말일을 앞두고 업체 결제수요와 네고 물량이 양쪽 모두 나왔지만 여전히 매수 심리가 강해 수요 우위의 장세"라면서 "전고점이 뚫리면서 숏커버 물량이 몰리자 추가 상승에 탄력이 붙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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