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연기자
뮤지컬 '드림걸즈'의 류승주(왼쪽부터), 정선아, 김소향
<strong/>◇브로드웨이 크리에이티브 팀의 진두지휘</strong>뮤지컬 '드림걸즈'의 제작발표 당시 가장 많은 관심과 집중을 받은 것은 토니상 수상 경력의 브로드웨이 크리에이티브 팀이 한국 공연에 앞서 대거 입국했다는 사실이었다.브로드웨이를 이끌어 온 무대, 의상, 조명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직접 제작 과정에 참여하기 위해 방한한 사실은 공연계에서도 의미 있는 일이다.영화 속 '리슨'(Listen)을 작곡한 헨리 크리거 외에도 LED로 최신 무대 메커니즘을 구현할 토니상 3회 수상자 무대 디자이너 로빈 와그너, 2시간 반 동안 400여벌의 의상과 112개의 가발을 선보이며 화려한 쇼를 보여줄 토니상 5회 수상 의상 디자이너 윌리엄 아이비 롱 등이 참여했다.<strong/>◇세계가 주목하는 한국 배우들</strong>'드림걸즈'의 한국 공연은 세계 초연의 의미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첫 번째 배우들이 우리 배우들이라는 점은 미국 언론에서도 다뤄질 정도로 주목을 받고 있다..총 100일 동안의 연습과정 중에 무대 리허설 기간만 3주를 진행하며 매일 10시간 이상 강행군을 한 한국 배우들의 열정에 내한 스텝들이 혀를 내둘렀다는 소문이다.제니퍼 허드슨을 이을 홍지민과 차지연, 비욘세를 능가할 정선아, 탄탄한 연기력의 김승우, 오만석 등 화려하면서도 알찬 캐스팅이다.<strong/>◇영화보다 얼마나 진보했을까</strong>1982년 그래미상을 수상하기도 한 '드림걸즈'의 뮤지컬 넘버는 이번 새로운 프로덕션에서 세련된 선율로 변모했다.특히 뮤지컬과 영화에 모두 참여한 작곡가 헨리 크리거는 국내에서도 널리 알려진 '리슨'(Listen)을 '디나'와 '에피'의 듀엣 곡으로 편곡해 새롭게 선보인다.안무를 맡은 쉐인 스팍스는 기존의 뮤지컬 안무의 틀을 깨고 역동적인 군무와 강한 리듬감으로 현대적인 감성을 극에 반영했다.아울러 1960년대 흑인들의 쇼 비즈니스 세계 진입 과정이 드러난 드라마는 국내 정서에 맞게 각색됐다. 인종적인 문제를 배제하고, 무명의 가수가 화려한 스타가 되기까지 그 이면에 펼쳐지는 이야기를 부각시켰다.<center></center>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사진 이기범 기자 musictok@영상 윤태희 기자 th20022@<ⓒ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