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장관 한마디에 환율·주가 '주춤'

윤증현 장관 '두고 보자' 한마디에 '눈치작전'..거래 한산

24일 금융시장이 윤증현 장관의 한마디에 급등세를 보이던 환율이 상승폭을 줄이고, 주가 역시 낙폭을 줄이는 등 금융시장이 윤 장관의 한마디에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다. 미국 등 글로벌 증시가 오바마 미 대통령의 입에 주목하고 있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것. 10시27분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10원 오른 1508.10원으로 장초반 상승폭을 일부 줄였다. 코스피 지수 역시 31.18포인트(2.84%) 내린 1068포인트로 초반 1050선대에 비해 낙폭을 일부 줄이는 등 1070선 회복을 타진중이다. 코스닥은 초반 3% 급락세에서 현재 1%대로 상당부분 낙폭을 축소하며 37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오전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환율 흐름과 관련해 "두고 보자"고 말했다. 윤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경고성 멘트였다기 보다는 시장의 흐름을 주시하겠다는 뉘앙스였지만 시장의 개입 경계감이 재차 고조된 것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윤 장관의 발언 직후, 외환 시장의 거래 역시 눈치장세가 펼쳐지며 한산해 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탑 기자 hangang@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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