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GX인터 AI백신 원숭이 실험 면역반응 성공

내셔널(011000. 대표이사 김병진)이 국내 임상시험 준비중인 AI(조류인플루엔자) DNA백신 'VGX-3400'이 원숭이 대상 실험에서도 성공적인 면역반응을 나타냈다. 이는 앞서 시행된 쥐와 족제비 대상의 실험에서 100% 예방효과를 얻은 데 이어 한 단계 진전된 결과라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VGX인터내셔널의 모기업인 VGX파마수티컬스와 펜실베니아 대학 연구팀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결과는 바이러스 분야 유력지인 '바이러스학회지(Journal of Virology)'에 게재됐다. 'VGX-3400'을 원숭이에게 투여한 결과 체액성 면역반응과 더불어 세포성 면역반응이 유도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고병원성(H5N1) AI 바이러스의 다른 계통에서도 면역반응이 발생했다. 유전자전달기기를 이용해 체내 투여한 DNA 백신이 고병원성 조류독감(H5N1)의 감염으로부터 원숭이를 보호할 수 있음을 확인한 것은 이번 실험이 세계 최초의 사례다. 유전자전달기기는 일종의 전기쇼크를 통해 DNA 백신을 인체 세포내로 전달하는 기기이며 DNA 백신의 낮은 체내 전달율을 대폭 개선시켜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VGX인터의 김병진 대표는 "인체에도 같은 결과를 보여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VGX인터는 2008년 12월 VGX파마로부터 VGX-3400의 국내 독점 개발 및 판매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임상을 추진 중이다.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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