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銀 펀드수수료 이익 큰폭 감소

지난해 국내외 주가 급락에 따른 여파로 은행들의 펀드판매 수수료 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환 수수료 이익은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늘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은행을 비롯 신한, 하나, 우리, 외환, 기업은행 등 6개 시중은행의 수수료 이익은 총 4조4056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대비 3.7%(1697억원)나 줄어든 것이다. 이 처럼 6개 시중은행의 펀드판매수수료가 줄어든 것은 주가가 연중 900선 아래로 급락하면서 펀드판매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시중은행의 펀드 수수료 이익은 전년대비 32.8%(3006억원) 줄어든 9626억원을 기록하면서 1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6개 은행의 펀드 잔액도 전년대비 28.2%(28조 3748억원) 줄어든 72조1206억원이었다. 반면 외환 수수료 이익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시중 6개 은행의 지난해 외환 수수료 이익은 6963억원으로 1288억원(22.7%) 증가했으며, 이는 환율 상승으로 환전이나 수입신용장 발행 관련 외화수수료의 원화 환산액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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