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16일 포스코()에 대해 최근 주가 조정은 장기 매수기회라며 목표주가를 42만원에서 47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신윤식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는 포스코의 주가 상승 모멘텀은 미약할 전망"이라며 "올 1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에 비해 나쁠 것으로 추정되고 국제철강가격도 바닥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판단되지만 상승세로 돌아서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신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주가 조정은 장기 매수기회"라면서 "글로벌 경쟁사들과 비교해 볼 때 포스코가 불황을 극복하고 미래(다음 상승 사이클)의 성장에 대비하는 역량이 보다 뛰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포스코가 원가경쟁력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해외 경쟁사들의 설비 가동률이 40~70% 수준으로 떨어진 것에 비해 포스코가 가동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월등히 낮은 쇳물 생산원가, 국내 철강 수급구조 상 제품군을 다양하게 조정이 가능하며 엔고와 원화약세로 냉연도금제품의 수출 증대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끝으로 신 애널리스트는 "최근 해외 경쟁업체들의 올해 영업실적 컨센서스가 대폭 하향 조정돼 포스코의 매력이 더 높아졌다"며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상향한다"고 덧붙였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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