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사랑의 바통 받으세요~'

사내 릴레이 기부 문화 확산, 매월 1400만원 기부 의 릴레이 기부 문화가 증권업계에 화제로 떠올랐다. 지난 2006년부터 조용히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벌써 전 임직원(약 3100명)의 절반에 가까운 1400여명이 참여 중이다. 13일 대우증권 등 업계에 따르면 '기부 릴레이'로 명명된 이 프로그램은 직원들끼리 실제 '바통(baton·릴레이 경주에서 주자들이 주고받는 둥근 막대)'을 전달하면서 기부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13일 대우증권 이지호(28세) 사원이 자신이 추천한 조혜미(25세) 사원에게 기부 릴레이 바통을 직접 전달하고 있다.<br />

예를 들면 A과장은 B차장의 이름, 보내고 싶은 메시지나 좋은 문구를 쓴 쪽지와 함께 바통을 전달한다. 바통을 받은 B차장은 기부약정서를 써서 제출하거나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기부에 동의한다. 이후 B차장은 이 바통을 다시 C대리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시작된 바통 릴레이는 3년여 사이에 직원수의 절반에 가까운 호응을 이끌어 냈다. 현재는 10개 정도의 바통이 회사와 지점을 오가고 있는 상황. 대우증권 관계자는 "바통을 받은 직원들 대부분은 월 1만~2만원 정도의 기부에 동의하고 있다"며 "이 기부금은 매월 후원처에 기부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매월 적립되는 기부금은 약 1400여만원. 대우증권은 이 기부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매월 500만원, 각종 복지시설 등 10곳의 단체에 50만~100만원씩 보내주고 있다. 대우증권 측은 "앞으로도 계속 기부 릴레이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좋은 곳에 사용될 수 있도록 후원처도 더 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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