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못갚는 中企 급증…연체율 41개월래 최고치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빠른 속도로 높아지며, 41개월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이에 따라 은행 자산건전성 악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기업대출(원화) 연체율은 작년 1월의 1.15%에 비해 0.89%포인트 상승한 2.04%를 기록했다. 같은기간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1.28%에서 1.08%포인트 상승한 2.36%로 집계됐다. 기업대출과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각각 2005년 8월 2.11%, 2.44%를 기록한 이후 41개월만에 최고치다. 가계대출 연체율 오름세도 가파르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작년 1월말 0.67% 대비 0.15%포인트 오른 0.82%를 기록, 2007년 5월 0.83%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업 및 가계대출을 포함한 전체 원화대출 연체율은 1월말 1.50%를 기록해 전년동월대비 0.58%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양현근 금감원 은행업서비스본부 건전경영팀장은 "중기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 상승세가 확대되면서 은행 건전성이 저하될 소지가 있다"며 "잠재부실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토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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