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초일류기업 성장목표...유통력 앞세워 해외공략 박차
"글로벌 경영으로 2010년 초일류기업으로 성장한다"
롯데그룹이 글로벌기업을 향한 닻을 올렸다. 현재 재계 순위 5위인 롯데그룹은 '유통공룡'의 토대가 된 유통력을 앞세워 세계 속의 초우량기업으로 변신한다는 계획이다.
또 그동안 중국, 러시아, 인도, 베트남 등을 중심으로 지역적으로 기반을 다져왔던 것에서 한발 나아가 권역별로 중간점검을 거쳐 '착실한 성장'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경쟁 기업과 차별화를 위해 첫째 핵심역량 개발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새로운 돌파구를 현장에서 직접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롯데그룹은 미래 성장동력을 위해 올해 더욱 공격적인 투자행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공략의 첨병 '서른살' 롯데쇼핑 "100년 대계를 꿈꾼다"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는 롯데쇼핑은 올해 글로벌 초우량 유통기업으로 재도약하기 위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VRICs(베트남, 러시아, 인도, 중국)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07년 9월 러시아 모스크바에 1호점을, 지난해 8월 중국 베이징에 2호점을 오픈한 롯데백화점은 특히 중국을 향후 유통업이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으로 보고 텐진, 상하이, 선양, 광저우, 칭다오 등 주요도시를 대상으로 2호점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또 모스크바 시내 추가 출점은 물론 러시아 제2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신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아울러 롯데백화점은 베트남 진출을 위해 지난해 10월 호치민시에 위치한 최고급 백화점인 다이아몬드 백화점 수탁경영 계약을 체결했으며, 인도 진출을 위해서도 지난해 1월 자본금 9억 3750만원 규모의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롯데마트는 2007년 12월 중국 마크로 8개점,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마크로 19개점을 인수했으며, 12월 베트남 호치민시 1호점을 오픈하며 현재까지 해외 3개국에서 총 28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에서는 올해 하노이에 2호점을 추가 개점할 예정이며 앞으로 10년 이내에 30개점 가량을 오픈할 계획이다.
▲'무한한 잠재력' 롯데홈쇼핑 "해외진출, 공격 앞으로!"
지난 2005년 대만 내 금융지주회사인 푸방그룹과 함께 모모홈쇼핑을 설립하고 대만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롯데홈쇼핑은 올해 성장 모맨텀 중 하나로 해외 시장 개척을 꼽고 해외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모모홈쇼핑은 지난해 2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만큼 급성장했으며, 롯데홈쇼핑은 이같은 성공 경험을 발판으로 중국 뿐 아니라 동남아 등 진출도 모색 중에 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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