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본격 하향 국면..투자의견↓<대신證>

대신증권은 5일 에 대해 본격적인 하향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며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낮춰잡았다. 목표주가는 4만2000원을 제시했다. 최정욱 애널리스트는 "카드채 금리가 6%대까지 하락하면서 조달비용 증가에 대한 우려는 줄었지만 본격적인 자산 축소 국면 진입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올해 중 정체 상태를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속적으로 하락하던 연체율도 상승세로 전환되면서 올해 대손비용은 상품자산 대비 3%대에 근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최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시장지수 대비 초과상승세를 시현하면서 방어적 주식으로서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돋보였지만 현 주가를 감안하면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중 상품자산은 전년 대비 약 6.5% 감소, 영업이익은 정체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중 상품자산이 전분기 대비 3920억원, 약 3.1% 감소했으며 특히 카드론과 일반대출 부문은 10% 이상 감소했다"면서 "본격적인 자산 축소 국면에 진입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리스크를 싫어하는 그룹 특유의 보수적 성향을 감안하면 올해 추가적인 자산 축소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그는 "금융상품 중 수익률이 다소 낮은 카드론과 할부금융, 일반대출 부문에서 약 15%의 자산 감소세를 예상한다"면서 "4분기 중 잔고가 늘었던 현금서비스도 궁극적으로 감소세로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경기 악화에 대응한 자산 축소는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영업이익이 정체된다는 측면에서는 부정적"이라며 "다행히 금리가 하락하면서 조달 비용이 큰 폭 증가하지는 않겠지만 올해 조달비용은 차입금평잔 대비 5.9%로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연체율과 회수율에 대한 전망도 내놨다. 최 애널리스트는 "총상품자산 연체율은 3분기 4.2%에서 4.4%로, 금감원 기준 연체율은 5.1%에서 5.4%로 상승해 지속적으로 하락해 왔던 연체율이 4분기 중 상승세로 돌아섰다"며 "자산 축소와 최대결제기일인 26일 후 회수일 부족에 따른 불가피한 현상이라고는 하지만 연체채권 회수율이 두드러지게 하락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즉 전이율 상승) 경기 악화의 영향을 본격적으로 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상각채권 회수율은 급격하게 떨어지지는 않겠지만 감소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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