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중공업 기사회생할까 '행방은?'

<strong> 메리츠화재,금융감독 당국에 C&重 처리 유보 요청 퇴출 위기에 몰렸던 C&중공업 매각 협상대상은 해외업체 2곳</strong>   정부와 은행권으로부터 D등급을 받아 퇴출 위기에 몰렸던 C&중공업이 기사회생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해외로의 매각 추진이 그 배경이다.   3일 금융감독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금융감독당국에 C&중공업 처리 유보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금만 더 알아보면 팔데가 있지 않겠나며 퇴출절차를 바로 밟도록 하지말고 시간을 달라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C&중공업 채권단 중 채권비율 51%로 최대 채권기관인 메리츠화재는 지난30일 C&중공업의 워크아웃 중단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의견을 우리은행에 보냈다. 메리츠화재는 최근 구조조정 기업 중 대주건설과 함께 퇴출 대상에 이름을 올린 C&중공업 매각을 위해 국내외 기업과 투자가들과 물밑 협상을 벌여왔고 최종적으로 해외펀드 2곳과 각각 인수의향서를 체결했기 때문이다. 협상대상으로는 미국계 펀드 1곳과 일본 투자자금을 기반으로 호주에서 설립된 펀드가 확정된 상황.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우리은행측에 'C&중공업 제3자 매각 추진의 건'을 부의하기 위해 채권단 협의회 소집을 요청했다"며 "빠른시일내 채권단 회의가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후 채권단 협의회 개최 시기 및 장소는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이 정해 각 채권기관에 통보하게 될 예정이지만 업계는 오는 4일 회의가 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중공업의 채권유예 기간은 오는 2월 13일까지이므로 메리츠화재는 채권이 유예되기 전까지 해외투자자와 협상을 완료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퇴출 위기에 몰렸던 C&중공업은 기사회생하게 된다.   하지만 만에하나 해외투자자와의 협상이 결렬돼 채권행사 유예기간까지 정상화되지 못할 경우 이 회사는 채권단에 쪼개져 매각, 청산된다.   해외로의 M&A 추진에 대해 메리츠화재와 우리은행, C&중공업 모두 긍정적인 반응이다.   C&중공업 관계자는 "국내 투자자가 없다면 해외 투자도 좋은 방법이라고 보고 있다"며 "상하이차의 먹튀 논란 등으로 해외 자본에 대한 우려 있을 수 있지만 긍정적인 해외 투자를 통해 하루빨리 정상화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윤정 기자 you@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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