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희생자 추모..시국미사 열려

천주교정의구현 전국사제단은 서울 청계광장에서 2일 저녁 7시 용산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시국미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유족과 시민 500여명이 참석했다. 시국미사에 참여한 김영식 신부는 "21세기 대한민국 수도 한복판에서 또다시 권력의 이름으로 목숨을 잃을 수밖에 없었던 이들을 위로하고 슬픔을 나누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이들 희생자가 이 정권의 실상을 그대로 보여줬다"고 말했다. 유족 대표 권명숙 씨는 "철거민들은 개인적으로는 도저히 건설자본에 맞설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하나로 뭉친 것"이라며 "우리를 테러범이나 생떼를 쓰는 사람으로 매도하지 말아달라"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미사를 마치고 명동성당까지 행진했다. 행진 도중 경찰과 몸싸움이 벌어져 이 과정에서 참가자 2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집회는 큰 충돌 없이 오후 11시 무렵 마무리됐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추적팀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