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KAIST 경영학부 석좌교수가 이구택 회장 사퇴와 정준양 신임 회장 후보 선정 과정에서 정치권 개입 의혹을 부인했다고 연합뉴스가 1일 보도했다.
포스코 사외이사 중 한명인 안 교수는 "언론보도와는 달리 지금까지 4차례 이사회에 참석하면서 정치권의 개입에 관한 어떠한 조짐도 느끼지 못했다"며 정치권의 인사 개입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지금까지 4차례에 걸쳐 회의를 열었는데 차기 회장 후보는 수차례 투표를 거쳐 뽑았다"며 "지금까지 어느 누구도 어떤 특정 후보가 적합하다는 발언을 하거나 특정 후보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적은 전혀 없었다는 점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안 교수는 또 "대 언론 창구는 위원장인 서윤석 교수로 통일하기로 하고 다른 CEO후보 추천위원들은 사소한 코멘트도 하지 못하는 것으로 정해져 개인적인 의견을 말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른 글로벌 기업들과 비교해 포스코의 CEO가 갖추어야할조건이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CEO 후보 추천위원회에서 포스코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이끌 수 있는 역량을 우선적으로 따져 회장 후보를 선정했음을 시사했다.
안 교수는 정보보안업체인 안철수 연구소를 창립해 경영하다가 2005년 3월 회사 경영구도를 이사회 중심으로 전환하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현재 KAIST 경영학부 석좌교수와 한국최고경영자포럼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포스코 사외 이사직은 지난 2005년부터 맡아 왔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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