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1월 실업률, 7.8%.. 2개월 연속 상승

독일의 1월 실업률이 7.8%를 기록, 실업자 수는 38만7000명에 달하게 됐다고 독일 연방노동청이 29일 발표했다. 연방노동청은 세계적 경기 침체 여파로 독일 실업률이 전월의 7.7%에서 7.8%로 2달 연속 상승했다고 전했다. 드레스너 클라인바르트의 이코노미스트인 라이너 군터만은 "독일의 노동 시장은 전환점에 도달했다'며 "독일에서 구조조정과 감원 바람이 조만간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2010년까지 실업률은 최대 9%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 통신은 의류 브랜드인 휴고 보스·소프트웨어 업체인 SAP·유럽 최대 엔지니어링 업체인 지멘스 등 독일의 유스 업체들이수요 감소로 인력 감축과 단축근무 등을 단행키로 했다고 밝혀 '실업률 9%"가 비현실적인 수치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 독일 정부는 지난 21일 독일 실업자 수가 올 한해 평균 25만명까지 늘어날 것이며 경제 성장률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인 마이너스 2.25%까지 추락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오는 9월 선거를 앞두고 있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지난 10일 자신이 속한 기독민주연합 연설에서 "올해 하반기 경기 회복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공언하는 등 경기 침체에 따른 지지율 하락에도 크게 우려하고 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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