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용권의 회원권+] 회원권시장 '저금리 굿~'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2.5%까지 하락했고, CD금리도 연일 낮아지고 있다. 심각한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부양책으로 낮아지는 추세라 물론 긍정적으로만 볼 수만은 없겠지만 분명 막혀있는 자금시장에는 윤활유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대출금리가 낮아진다는 것은 특히 기존 대출자들의 부담이 줄어드는 일차적인 효과와 함께 골프회원권 수요자들에게는 추가적인 대출 기회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금리의 등락과 골프회원권시장과는 사실 적지 않은 연관성이 있다. 예전의 사례에 비춰볼 때 저금리현상은 장기적인 회원권 상승의 원동력이 됐다. 또 저금리에 따라 금융소득에 매력을 잃은 자금들이 회원권시장으로 방향전환을 한 경우도 많았다. 저금리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가격대는 개인수요층이 많은 중ㆍ저가권이다. 1억원~ 1억5천만원대 회원권을 기준으로 계산을 하면 회원과 비회원의 그린피 차이가 약 7만~9만원 정도가 난다. 한 달에 2번 정도 이용이 가능한 골퍼의 입장에서는 이자 수익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이야기다. 주중회원권도 마찬가지다. 대다수 골프 모임이 주로 주중에 골프장을 이용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이용빈도가 높아지고, 회원권의 보유가 매력적일 수 밖에 없다. 회원권은 사실 투자 보다는 이용혜택이 우선적인 가치다. 골프장을 만족스럽게 이용하면서 초기 투입비용의 회수만 가능해도 이미 성공한 투자다.요즈음 회원권이 반등세를 보이면서 추가상승에 대한 관심과 문의가 폭증하고 있다. 예전 수준의 커다란 상승을 기대하고 수익만을 추구하고자 선택하는 것은 아직도 리스크가 크다. 하지만 건강과 여가를 즐기면서 부수적으로 얻는 적당한 수익을 보너스라고 생각하는 접근이라면 부담이 가장 적은 분야가 회원권이다. 회원권은 여타 투자상품들과 단순히 수익률만 비교해서는 무의미하다. 무엇보다 골프를 통해 건강에 투자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회원권으로 금리소득 이상의 수익을 추구한다면 가장 합리적인 투자인 셈이다. 당분간 저금리 추세는 지속될 것 같다. 이로인한 자금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이 회원권시장은 물론 경제 전반에 큰 힘이 됐으면 하는 바램이다. 에이스회원권거래소 전략기획실장 sky@acegolf.com<ⓒ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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