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 오우삼 감독의 '적벽대전2-최후의 결전'(이하 '적벽대전2')이 개봉 5일 만에 전국 100만명을 돌파하며 설 연휴 극장가 박스오피스 1위를 정복했다.
22일 개봉한 '적벽대전2'는 배급사 쇼박스 집계 결과 26일까지 5일간 102만 4000여명을 동원했다.
이같은 추세라면 '적벽대전2'는 지난해 7월 개봉한 1편의 성적인 157만명을 어렵지 않게 넘어설 전망이다.
'적벽대전2'와 같은 날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작전명 발키리'와 한국 영화 '유감스러운 도시'는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적벽대전2'와 2위 '작전명 발키리'는 누적관객수가 20만명 이상 차이 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올해 설 연휴 극장가는 별다른 화제작이 없어 예년에 비해 한산한 광경을 연출했다.
영진위 집계 결과 지난해 설 연휴와 이어진 주말 3일간(금토일) 전국 관객수는 240만여명이었던 데 반해 올해 설 연휴 주말 3일간 전국 관객수는 140만여명에 그쳤다.
설 연휴 주말 중 금요일이 지난해엔 휴일이었고 올해는 평일이었던 것을 감안하더라도 큰 차이다.
한 극장 관계자는 "올해엔 예년에 비해 한국영화 경쟁작이 눈에 띄게 줄어든 데다 외화도 블록버스터급 영화가 많지 않아 선택의 폭이 넓지 않아 명절 연휴치곤 관객이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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