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내정된 박영준 국무총리실 차장은 그야말로 이명박 대통령 핵심측근.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을 10여년간 보좌했던 인물로, 이 대통령이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의 대선 전초기지인 안국포럼에서 일하다 대선 선대위 네트워크팀장, 당선인실 총괄조정팀장을 맡으면서 사실상 이명박정부 초기 인사 작업을 주도했다.
이어 지난해 이명박 정부 출범때부터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을 맡아 청와대 ‘실세 중 실세’, ‘왕 비서관’으로 유명세를 떨쳤다.
그러나 대통령의 또다른 핵심 측근 중 한명인 정두언 의원이 권력사유화 '4인방'의 한 명으로 박 전 비서관을 지목하자 지난 6월 자진 사퇴했다.
하지만 7개월만에 다시 관가로 부활하는 날개를 펼쳐 보인 셈.
일단 그가 각 부처를 조정하는 국무차장이란 요직으로 돌아오면서 향후 청와대와 정부를 잇는 핵심적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대통령 핵심 실세로서 각 부처를 장악할 것이라는 얘기가 벌써부터 들리고 있다.
1960년 경상북도 칠곡 출신으로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나왔으며 이 대통령과는 2002년 서울시장 선거 때 비서실 부실장으로 부임해 인연을 맺었다.
이후 대선 선대위 네트워크 팀장, 대통령직 인수위 비서실 총괄팀장 등을 거쳐 MB정부의 인사를 사실상 책임졌다
지난 2005년 서울시 정무담당 국장 당시에는 이명박 시장에 대해 반감을 가진 노조위원장들 앞에서 큰절로 지지를 호소한 일화로 유명하다.
▲1960년 경상북도 칠곡 출생 ▲고려대학교 법학과 졸 ▲대우그룹 기획조정실 전략팀장 ▲한나라당 네트워크팀 팀장 ▲민선 3, 4기 서울특별시장 직무인수위원회 위원 ▲서울특별시장 정무보좌역 ▲제17대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 총괄팀장 ▲대통령실 기획조정비서관
김성배 기자 sb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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