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정책랠리 장세 이어질 수 있을까?

14일 정책 관련주가 코스닥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정부가 전날 발표한 신성장동력 분야 확정 소식과 함께 4대강 유역 정비 기대감 등으로 인해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한 덕분에 코스닥 지수도 360선을 회복하는 등 상승탄력이 더해지는 모습이다. 가장 눈에 띄는 U-헬쓰케어 관련주. 의료서비스 분야의 확대를 추진키로 한 오바마 당선인이 취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신성장동력에도 관련산업이 포함되면서 겹호재를 맞이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 (14.70%)와 비트컴퓨터(14.88%), 인성정보(14.90%) 등이 이틀째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하며 톡톡히 수혜를 입고 있다. 유비케어는 의원용ㆍ약국용 EMR 전자차트 시스템 및 의료기기 유통 관련 사업을 주로 하는 업체이며, 비트컴퓨터는 BT와 IT를 결합한 의료 서비스 모델을 개발해내고 있다. 인성정보는 IT와 의료를 접목한 인프라 업체다. 신성장동력 중 하나로 선정된 로봇응용산업과 관련된 종목들도 상한가 행진이다. 마이크로로봇이 전일대비 65원(14.44%) 오른 515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유진로봇(13.01%)과 다사로봇(12.66%)도 두자릿대 강세다. 이와 함께 4대강 정비 관련주도 두드러진다. 대표적인 4대강 정비 관련주로 분류되는 홈센타(14.84%)가 상한가로 치솟은 것을 비롯해 특수건설(13.51%), 이화공영(10.12%) 등도 일제히 두자릿대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은 이날 4대강 살리기와 경인운하 사업에 대해 "썩어가는 강을 살리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경인운하, 4대강 살리기 등 정부 발주 SOC 사업에 가급적 지역의 중소건설업체가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며 추진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들 종목에 대한 추격매수는 위험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이상윤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는 성급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데 기대감이 반영되기 위해서는 정부 지원정책 방향과 과거 영업사례 등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며 "현 장세가 테마장세인 만큼 개인 투자자들의 성급한 추격 매수는 위험해보인다"고 조언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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