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뒷산 공원화 사업' 1단계 20곳 완료

봉제산근린공원<br />

서울시가 추진중인 '동네뒷산 공원화사업'이 1단계로 20곳을 완료했다. 서울시는 2007년부터 추진중인 '동네뒷산 공원화사업' 가운데 양천구 온수도시자연공원, 은평구 북한산도시자연공원 등 20개소, 19만7000㎡에 대한 사업을 지난해말 우선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동네뒷산 공원화사업'은 도시계획상 공원용지로 묶여있으나 20년 이상 방치되면서 불법 경작, 무허가 건축물 건립, 배수불량 악취 등으로 훼손되고 있는 동네 주변 산자락을 웰빙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2250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서울시는 이번에 완료한 1단계 사업에 이어 2단계 사업으로 노원구 초안산근린공원 등 26개소, 40만㎡ 공원화를 진행중이다. 또 3단계 사업으로 2009년부터 2010년까지 성북구 성북근린공원 등 28개소, 40만㎡를 공원으로 조성한다.

양천 온수도시자연공원

사업이 완료되면 총 74개소 99만7000㎡ 뒷산이 웰빙 공원으로 변모할 전망이다. 이번 사업으로 강서구 화곡동 43-20번지 일대 8827㎡ 대규모 무단경작지는 계곡이 흐르는 생태학습장으로 변모했다. 강북구 번동 산 17번지 일대 5750㎡ 숲 가장자리는 농작물을 재배하는 대규모 무단경작지로 방치됐으나 등산 출발지점으로 정비됐다. 이밖에 은평구 구파발동 117-1번지 일대 858㎡ 서오능도시자연공원 산자락과 서대분 북한산공원, 양천 온수공원, 강서 꿩고개근린공원 등이 새롭게 단장했다.

서대문 북한산도시자연공원

안승일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공원용지 단계적 보상, 자연생태 복원, 공원조성이라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2010년이면 눈살 찌푸리게 하던 동네 뒷산이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숲속 웰빙공원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사업에 대해 시민고객들이 매우 높은 만족도를 보임에 따라 2010년 이후 민선5기에도 대상지를 추가 발굴해 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지난해 10월 8개소의 동네뒷산 공원화사업이 완료 현장에서 공원이용대상자 686명을 대상으로 직접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9%가 매일 또는 적어도 일주일에 3회 정도는 공원을 찾는다고 답했으며 대부분의 이용자가 공원을 지역의 명소로 느끼고 있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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