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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장학금 신청 'SKY 의대생'…74%는 '고소득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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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의대, 신청자 80%는 고소득층 자녀

국가장학금을 신청한 전국 의대생의 56.5%는 '고소득층'이었다. 또 이른바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의과대학에서 국가장학금을 신청한 학생 중 월 1100만원 이상 고소득가구 자녀가 차지하는 비율이 74%에 달했다. 의대 졸업생의 45.9%는 서울에서 일자리를 찾았다.


전국 39개 의대와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재학생 중 절반 이상은 가구소득이 상위 20%에 해당하는 고소득층으로 추정된다. 국회 국정감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의 고소득층 교육 환경 등이 연이어 확인되고 있다.

국가장학금 신청 'SKY 의대생'…74%는 '고소득가구'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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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이 한국장학재단에서 받은 국가장학금 신청 현황에 따르면, 이들 대학에서 올해 1학기 국가장학금을 신청한 학생 가운데 55.19%는 고소득층으로 분류돼 탈락했다. 올해 1학기 서울대·고려대·연세대와 의대에서 국가장학금을 신청한 학생은 총 3만 8048명이다.


국가장학금은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이 대학생의 학비 부담 경감을 위해 지원하는 장학금으로 소득 8분위(중위소득 기준 200%) 이하 계층만 지원받을 수 있다.


이에 따르면, 올해 1학기 기준 소득 9·10구간은 월 소득 1080만 원 이상인데, 이런 고소득 가구에 속한 학생이 국가장학금 신청자의 절반을 넘은 것이다. 10구간 가구는 월 1600만원 이상이다.


국가장학금은 대개 재학생 절반 이상이 신청하고 있어 특정 대학 재학생 가구의 소득 수준을 유추할 수 있는 신뢰성 있는 표본으로 평가한다.


국가장학금을 신청한 39개 의대생 7347명 중 소득 9·10구간에 해당하는 학생은 4154명(56.54%)이었다. 특히 서울대 의대에서 국가장학금 신청자 중 고소득층 자녀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학기 서울대 의대에서 국가장학금을 신청한 471명 중 80.0%가 소득 9·10구간에 속했다.


한편 의대생 10명 중 7명은 비(非)수도권에 위치한 대학에 다니지만, 6명은 수도권 지역에 취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동용 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의대 졸업생 취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전국 의대를 졸업한 학생의 45.9%는 서울에 취업했다.



인천, 경기까지 포함한 수도권 취업 비율은 57.7%에 달한다. 같은 기간 의대 졸업생 가운데 수도권에서 대학을 나온 사람은 31.8%, 서울 소재 대학 출신은 29.1%로 집계됐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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