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휩쓴 크리스마스 이브…남부는 폭설로 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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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서율 기자] 크리스마스 이브이자 토요일인 24일 한파와 폭설로 강력한 추위가 계속되고 있다. 남부지역은 연일 눈이 내리면서 재산피해와 안전사고가 속출하기도 했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신적설량(하루 동안 새로 쌓인 눈의 양)은 제주 한라산 사제비(신지) 92.4㎝, 전북 복흥(순창) 58.7㎝, 광주 35.8㎝, 전북 태인(정읍) 33.5㎝, 충남 서천 28㎝ 등을 기록했다.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한파도 이어졌다. 이날 최저기온은 인천 영하 18.9도, 서울 영하 18.5도, 대전 영하 17.4도, 춘천 영하 16.7도, 안동 영하 15.4도, 울산 영하 13.9도, 광주 영하 9.9도 등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제주와 호남, 충남에 내려진 대설특보는 모두 해제됐다.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경기, 강원, 충북, 경북 등 중부 대부분 지역에는 한파경보가, 남부 일부 지역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계속되는 추위와 눈으로 재산피해와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전북은 사흘간 내린 눈으로 건물 및 비닐하우스 52동이 붕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전남에서도 시설하우스 40동, 축사 9동이 파손됐다.

광주에서는 22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교통사고, 낙상 등 총 128건의 폭설 관련 사고가 119에 접수됐다. 전남은 140건의 신고 출동이 이뤄졌으며 전북에서도 54건의 낙상사고가 접수됐다. 충남은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7건의 차량 고립 신고가 접수됐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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