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최근 5년간 인구증가 지역 영등포구·강동구 유일
- 영등포구 노후주택 많고 신규공급 적어…새 아파트 수요 多
인구 수는 부동산 시장에서 지역의 가치를 짐작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인구 증가는 해당지역의 지속성과 발전을 의미한다. 유입되는 인구가 많은 지역은 인프라가 풍부할 뿐 아니라 주거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주택 개발사업이 이뤄지고 일자리 및 교통망 구축 등의 호재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서울의 경우, 천만 도시로 불렸던 과거와 달리 가파른 인구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서울시의 주민등록인구는 942만8,372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에 사는 인구가 1,000만명 밑으로 떨어진 지 6년 만에 950만명 선도 붕괴된 것이다. 5년간 통계를 살펴보면 △2018년 976만5,623명 △2019년 972만9,107명 △2020년 966만8,465명 △2021년950만9,458명 △2022년 942만8,372명 등 매년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급격한 인구 감소 현상을 겪고 있는 서울 내에서도 인구가 늘어난 지역이 있어 눈길을 끈다. 서울 25개구 가운데 영등포구와 강동구 단 두 곳이다.
이 중 영등포구의 인구는 2018년 36만7,778명에서 2022년 37만5,675가구로 7897명이 늘어났다. 또한 최근 5년간(2018년~2022년) 이동자수를 분석한 결과, 총전입은 31만271명, 총전출은 30만3,948명으로 6323명이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등포의 인구 유입으로 주거 수요는 증가했지만, 최근 3년간 신규 공급이 150여 가구에 불과하다. 이런 가운데 영등포 양평동에서 24일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일정에 돌입하는 ‘영등포자이 디그니티’가 주목받는다.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지하철 5호선 양평역과 인접한 초역세권 단지로, 양평역 일대 중심으로 다수의 정비사업이 진행 및 계획돼 있어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등포기계상가 시장정비사업의 일환으로 2021년 3월 영등포 중흥S-클래스(308가구)가 입주했으며, 인근 신동아 아파트는 2020년 12월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재건축이 한창이다. 양평13구역과 양평14구역은 서울시 공공재개발 1차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개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양평12구역을 재개발하는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4개 동 총 707가구이며, 이 가운데 전용면적 59~84㎡ 185가구를 분양한다.
인접한 지하철 5호선 양평역을 이용하면, 2호선으로 환승 가능한 영등포구청역이 한 정거장이며, 학원가로 유명한 목동역은 두 정거장, 글로벌 IT·금융기업 등이 밀집해 있는 여의도역까지는 네 정거장 거리다. 특히 여의도역은 향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노선인 GTX-B노선(계획)과 신안산선 복선천철(예정) 등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개통 시 수도권 전역으로 더욱 빠르게 이동할 수 있을 전망이다.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롯데마트(양평점)와 코스트코(양평점) 등의 대형마트는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이마트, 홈플러스 등도 가까운 거리에 있다. 반경 2km 내에는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이대목동병원, 목동종합운동장 등이 인근에 있어 다양한 편의시설 및 문화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안양천 변을 따라 마련된 체육시설 이용도 쉽다.
당중초, 문래중, 양화중, 관악고교 등이 도보권에 위치해 안심통학이 가능하며, 오목교 건너편에 있는 목동학원가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영등포자이 디그니티의 청약일정은 3월 6일(월)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7일(화) 1순위, 8일(수) 2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3월 14일(화)이며, 당첨자 정당계약은 3월 28일(화)~30일(목) 3일간 진행된다.
비규제지역인 영등포구는 청약통장 가입 기간 12개월 이상, 지역별, 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거주자이면 보유 주택 수와 세대주 여부 관계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1.3부동산대책에 따라 주택형 시행령이 개정되면, 전매제한은 소유권 이전등기 이후에서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1년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견본주택을 운영 중이며, 입주는 2026년 상반기 예정이다.
최봉석 기자 mail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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