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속보]"'신안 염전노예 보조금 갈취' 3년 전 인지"…뒷짐행정 피해 키워

시계아이콘01분 1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광주 한 요양병원에서 신안 염전 노동 착취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보조금을 갈취했다는 의혹이 나오는 가운데, 관할 당국의 책임 방기가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 씨는 최근까지 의사무능력자들을 이 요양병원에 입원시켜 생계급여와 건강보험 환급금 등을 빼돌린 것으로 파악됐다.

광산구 관계자는 "민원은 10명~2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고 접수됐으나 실제 조사해봤을 땐 의사무능력자는 4명이었고, 나머지는 평소 교회에서 일하는 종사자나 선교사들이 거주하고 있어서 부풀려진 것 같다"며 "현재는 담당자가 바뀌었고, 구청에서 할 수 있는 조치는 다 했다는 결과보고만 남아있다. 지역사회기에 형사 고발까진 이뤄지지 않았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닫기
뉴스듣기

광산구, 교회서 취약계층 거주 확인
생계급여 점검서 돈 빼돌린 정황나와
형사 고발·피해 규모 파악 조치 없어
병명 부풀리기 등 과잉 진료 의혹도

[속보]"'신안 염전노예 보조금 갈취' 3년 전 인지"…뒷짐행정 피해 키워 박 모 씨가 목사로 있는 우산동 한 교회 전경. 광주 광산구는 지난 2022년 해당 교회에서 기초생활 생계급여 수급자 등 의사무능력자들이 단체로 거주하고 있는 것을 확인해 퇴거 조치했다. 민찬기 기자
AD

광주 한 요양병원에서 신안 염전 노동 착취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보조금을 갈취했다는 의혹이 나오는 가운데, 관할 당국의 책임 방기가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취약계층의 보호부터 의료급여 관리·감독까지 전반적인 복지 시스템에 구멍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 혈세가 줄줄 새고 있어 전반적인 점검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광주 광산구와 건강보험공단 등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0월께 광산구에 "허가를 받지 않는 우산동 한 교회에서 의사무능력자 10명~2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광산구는 해당 시설에서 기초생활 생계급여 수급자 등 의사무능력자 등 다수가 거주하고 있는 것을 확인,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을 위반한다고 판단해 폐쇄 조처했다.


문제는 해당 교회에서 수급자의 생계급여가 갈취 되고 있는 정황이 발견됐음에도, 가해자와 분리나 형사 고발 등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더욱이 3년여가 지난 현재까지도 비슷한 유형의 피해가 반복되고 있어 지자체의 뒷짐 행정이 취약계층을 사각지대로 내몰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시 광산구는 수급자들 급여점검을 하는 과정 해당 교회로 수차례 돈이 빠져나간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광산구는 돈을 다시 입금하도록 하는 시정 조치만 했을 뿐, 피해 규모 파악이나 고발은 이뤄지지 않았다.


해당 교회 목사 박 모 씨는 현재 북구 일곡동 요양병원의 건물주로 알려졌다. 박 씨는 최근까지 의사무능력자들을 이 요양병원에 입원시켜 생계급여와 건강보험 환급금 등을 빼돌린 것으로 파악됐다.


광산구 관계자는 "민원은 10명~2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고 접수됐으나 실제 조사해봤을 땐 의사무능력자는 4명이었고, 나머지는 평소 교회에서 일하는 종사자나 선교사들이 거주하고 있어서 부풀려진 것 같다"며 "현재는 담당자가 바뀌었고, 구청에서 할 수 있는 조치는 다 했다는 결과보고만 남아있다. 지역사회기에 형사 고발까진 이뤄지지 않았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이곳에서 임시 거주했다는 신안 염전 노동 피해자 A씨는 "정확히 몇 명이 거주했는진 기억이 나진 않지만, 최소 5명 이상은 있었다. 상시 거주가 아닌 일부는 요양병원 등에 수시로 옮겨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의료급여를 관리·감독하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광주시의 책임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수년간 박 씨의 요양병원에서 입원했던 A씨는 최근에서야 치매, 행동장애, 뇌전증 등 병명이 7가지가 적힌 입원 확인서를 확인할 수 있었다. A씨는 해당 병명에 대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은 적이 없다는 주장이다.


A씨 같은 의료급여 수급자의 진료비는 대부분이 지자체에서 부담하고 있다. 현재 광주시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의료급여 비용을 예탁하고, 공단이 지급하고 있다.


결국 의사 능력이 저하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병명을 부풀리는 등 과잉 진료를 통해 부당한 이익을 취했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제대로 된 관리·감독과 점검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와 관련 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의료기관의 의료급여를 부정 수급 단속은 지자체에서 관리하고 있고, 공단에선 조사를 따로 나가진 않는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민찬기 기자 coldai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