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문화재단·신구도서관재단 공동 캠페인
세계적인 프로게이머이자 독서광인 T1 '페이커' 이상혁이 게임문화재단과 함께 독서 권장 캠페인에 나선다.
게임문화재단과 신구도서관재단은 페이커와 함께 독서 권장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의 슬로건은 '쉿! 승리의 비밀, 독서'로, 청소년층의 독서 습관 장려를 목표로 한다. 포스터는 전국 공공도서관과 각급 학교 도서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페이커는 지난 23일 개최된 신구도서관재단의 신구문화상 'Reader & Leader 어워드' 부문을 수상했다. 페이커는 수상 소감에서 "독서를 시작한 이유는 게임을 잘하기 위해서도 있다"며 "책을 읽으면서 게임을 대하는 태도와 삶을 바라보는 관점이 많이 바뀐 것 같고, 프로게이머를 즐기면서 할 수 있게 된 것도 책 덕분"이라고 밝혔다.
페이커는 과거 인터넷 방송에서 자신이 읽은 방대한 책 목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목록에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잠',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등 소설을 비롯해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등 인문사회·과학 서적, 정문정 작가의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등 다양한 분야 책이 포함됐다.
유병한 게임문화재단 이사장은 "페이커 선수는 게임과 독서의 시너지를 통해 개인 역량 극대화를 증명한 인물"이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긍정적인 선행을 베풀고 독서를 권장하는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크게 기여해준 페이커 선수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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