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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정용진도 뛴다…'한국의 味美' 경주 총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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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농심·아모레·쿠팡 등 총출동
정상회의 맞춰 글로벌 홍보전
업체, '체험형 마케팅'으로 공략

28일부터 경상북도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한국의 아름다움(美)과 맛(味)이 총집결한다. 최근 전 세계에서 돌풍을 일으킨 'K브랜드'가 총출동해 한국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쿠팡 등 국내 주요 유통기업 수장도 글로벌 리더들과 교류에 나선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등 국내 주요 유통기업 오너들도 APEC CEO 서밋 개막식 등에 참석한다. 이 행사는 세계 주요국 정상과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제협력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논의하는 자리로,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이들은 각국 정상 및 세계 주요 국가 경영인들과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그룹에서는 김상현 롯데유통군 총괄대표와 이영준 롯데화학군 총괄대표,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등 주요 경영진도 APEC CEO 서밋의 주요 세션과 비즈니스 네트워킹에 참여한다. 김상현 대표는 연사로 나서 '디지털 전환과 전자상거래 효율화' 세션의 연사로 나서며, 정준호 대표는 CEO 서밋의 부대행사 차원에서 28일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유통 퓨처테크 포럼에 참여한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과 허서홍 GS리테일 대표 등도 '유통 퓨처테크 포럼'에 참여한다.


세계 정상 식탁에 오른 K푸드

식품 기업들은 각국 정상을 비롯한 이번 APEC 참석자들에게 한국의 맛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CJ제일제당은 경주 보문단지 내 국제미디어센터(IMC) 인근에 마련되는 'K푸드 스테이션'에 비비고 컵밥, 김스낵, 떡볶이 등 총 2만개 제품을 제공한다. 비비고 대표 제품들이 글로벌 전략상품으로 육성되고 있는 만큼, 이번 협찬을 통해 K푸드의 경쟁력을 각인시키겠다는 의도다.농심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와 협업한 신라면 1만개를 협찬하고 부스를 마련했다. 부창제과는 전통 간식 호두과자를 선보이며,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미디어센터 주변에서 푸드트럭을 운영한다.


신동빈·정용진도 뛴다…'한국의 味美' 경주 총집결 파리바게뜨, '2025 APEC 정상회의' 공식 협찬. SP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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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파리바게뜨는 케데헌 협업 제품인 곶감 파운드 등 'K디저트' 라인을 최종고위관리회의와 외교통상장관회의에, hy는 재무장관회의와 구조개혁장관회의에 발효유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을 공급한다. 또한 SPC는 미디어센터에서도 참석자들에게 제품을 지원한다. 롯데웰푸드·롯데GRS·롯데칠성음료도 간식과 음료류를, LG생활건강은 생수 브랜드 '휘오 울림워터'를 정상회의 기간 참가자들에게 제공한다.


오비맥주는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의 맥주 단독 후원사로 참여한다. 경주 예술의전당 2층 야외 휴게공간에 부스를 차리고 카스후레쉬와 카스0.0 등 7종을 선보인다. KT&G는 경주시청 앞에서 커피차를 운영해 시민과 공무원 1000여명에게 커피와 정관장 홍삼음료를 제공했다. 자회사 KGC인삼공사는 경주 숙소에 '에브리타임' 등 정관장 제품을 비치한다.


신동빈·정용진도 뛴다…'한국의 味美' 경주 총집결

한 번 쓰면 반하는 K뷰티 기술력 선보인다

화장품 기업들은 경주 황룡원에서 K뷰티 전시관을 운영한다. LG생활건강은 궁중 피부과학 브랜드 더후의 '환유' 라인 제품을 소개한다. 아모레퍼시픽은 K뷰티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부스를 운영하고 메이크업쇼도 선보인다. 에이피알은 인기 미용기기 제품인 '부스터 프로'를 참가자들에게 협찬한다.


화장품 제조사 코스맥스는 조선시대 전통 화장품 '화협옹주 연지고'를 전시해 기술력과 역사성을 동시에 강조한다. CJ올리브영은 한셀렉트 경주 호텔 투숙 외국인에게 마스크팩과 세럼 등 샘플키트를 증정한다. 국내 패션브랜드 가운데 마뗑킴은 참가자들에게 카드지갑과 캔버스백(가방)을 제공할 예정이다.


각국 정상 대상 '체험형 마케팅'

국내 유통업계는 세계 각국의 주요 인사가 참석하는 이번 행사를 글로벌 시장에서 K브랜드가 '퀀텀 점프(비약적 성장)'할 수 있는 전략적 지렛대로 삼고 있다. 쿠팡은 APEC 공식 홍보 협력사이자 'APEC CEO 서밋' 후원사로 참여해 전국 로켓배송 포장재 5000만개에 'APEC 성공 기원' 메시지를 담았다. 롯데백화점은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식품관 할인과 호텔 제휴 바우처를 제공한다. 식품관 방문 고객이 5만원 이상 결제하면 5000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팝업스토어를 24일부터 운영 중이다. '신라의미소 파우치', '호랑이 쟁반', '청자 키링', '청자 잔 세트' 등 뮷즈 인기 상품과 함께 가을 시즌 한정판 '자색 꿀고구마 호두과자 선물세트'를 내놨다.


hy는 '윌' 패키지에 APEC 공식 엠블럼을 삽입하고, 수출용 제품과 홍보 리플릿에도 같은 디자인을 적용했다. 매일유업은 '매일두유' 앰버서더인 에드워드 리 셰프가 APEC 정상회의 만찬 셰프로 위촉된 것을 기념해 특별 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주요 제품 구매 고객에게 포인트 적립과 건강기기 증정 혜택을 제공한다. 마뗑킴은 APEC 개최 시기에 맞춰 신제품 판매 시점을 조정했다. 현장에서 협찬 제품을 직접 판매하며 브랜드 노출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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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번 행사 지원은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 향후 해외 진출과 브랜드 고급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라며 "세계 각국 인사들이 직접 경험하는 '체험형 마케팅'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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