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15일 SK스퀘어에 대해 반도체 슈퍼사이클 진입에 따라 SK하이닉스의 대체 수요도가 증가하면서 동사의 할인율도 디스카운트를 적용할 필요가 생겼다며 목표주가를 18만원에서 31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SK스퀘어는 2021년 11월 분할 신규 상장 후 47~77% 수준의 할인율이 형성돼 평균 68%의 할인율을 적용받아 왔다. 그러나 SK스퀘어 순자산가치(NAV)의 90%를 차지하는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이 폭등하면서 스퀘어의 할인율도 덜어낼 필요가 생겼다는 평가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스퀘어는 아직 신규투자 없이 보유 포트폴리오의 관리만 수행하고 있어서, 포트폴리오 중 가장 규모가 큰 하이닉스와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 당연하나, 하이닉스 시총 급증으로 하이닉스의 밸류에이션과 스퀘어의 할인율 사이에 괴리 발생했다"며 SK스퀘어 목표주가 산정 시 적용하는 할인율을 40%로 낮췄다.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치솟으면서 포트폴리오 편입에 부담이 생길 경우 대안으로도 SK스퀘어가 적합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하이닉스의 코스피 내 시총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10%를 넘어서면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영역으로 진입했다"며 "반도체 슈퍼사이클 진입에도 불구하고 하이닉스 편입에 부담을 느끼는 대체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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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환원 기조 역시 기대 요소다. 김 연구원은 "SK스퀘어가 2023~2025년 경상 배당 수입의 30% 이상과 투자금 회수 성과의 일부를 자사주 매입 후 전량 소각하거나 현금 배당한 누적 금액이 5100억원에 이른다"며 "2026년 이후에도 유사한 수준의 주주환원 정책이 도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SK쉴더스 매각 대금 잔여분 5000억원 유입을 반영해 내년 주주환원 규모는 2400~3500억원으로 추정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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