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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열서 귀 호강…K팝이 점령한 가을 안방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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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지상파·케이블 음악 예능 잇따라
발라드·힙합·버스킹 다양한 장르로 확장
젊은세대 레트로 감성, 중장년 향수 자극

1열서 귀 호강…K팝이 점령한 가을 안방극장 '언프리티 랩스타 : 힙팝 프린세스' 프로듀서로 참여하는 아이들 소연(왼쪽부터), 다이나믹듀오 개코, 일본 안무가 리에하타, 일본 그룹 산다이메 제이소울 브라더스 멤버 이와타 다카노리. 엠넷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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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안방극장이 음악으로 물들고 있다. 지상파와 케이블, 종편 방송사들이 잇따라 음악 예능을 선보이며 TV 속에 다시 노래를 불러들이고 있다. 공연장이나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 중심으로 소비되던 K팝이 'TV 무대'로 돌아온 셈이다. 음악 프로그램은 여전히 방송사의 '효자 포맷'이다. 시청률보다 중요한 것은 세대를 아우르는 화제성과 파급력이다. 방송가가 다시 음악으로 눈을 돌린 이유도 여기에 있다.


SBS '우리들의 발라드'는 지난달 23일 첫 방송 이후 시청률이 1회 4.5%에서 3회 6%(닐슨코리아)로 상승하며 입소문을 탔다. '요즘 아이들이 부르는 그 시절 너와 나의 노래'를 콘셉트로 10·20대 참가자들이 임재범의 '너를 위해', 이은하의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 등 1990년대 명곡을 재해석했다. 정재형·크러쉬·정승환 등 음악인 외에도 차태현·전현무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출연자의 음정·박자보다 목소리의 질감, 가사의 진정성을 중심에 두며 경연보다 '공감'을 앞세운 것이 특징이다.


JTBC는 14일 '싱어게인-무명가수전 시즌4'를 선보인다. 2020년 첫 방송 이후 숨은 실력자를 꾸준히 발굴해온 '싱어게인'의 속편이다. MC 이승기와 임재범·윤종신·백지영·김이나·규현·이해리·코드 쿤스트 등 기존 심사위원진이 복귀하고, 태연이 합류했다. 제작진은 "본선 진출자 81명이 장르와 세대를 초월한 무대를 선보일 것"이라며 "젊은 참가자 비중을 늘려 폭을 넓혔다"고 밝혔다.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 힙팝 프린세스'는 16일 첫 방송된다. 2015년 제시·치타 등을 배출한 프로그램의 후속편이다. 이번 시즌은 한·일 합작으로, 글로벌 힙합 걸그룹 결성을 목표로 한다. 40명의 참가자가 음악·안무·스타일링·영상 제작을 수행하며 경쟁한다. 다이나믹듀오 개코와 아이들 전소연, 일본의 리에하타·이와타 다카노리가 프로듀서로 참여한다. 단순한 랩 배틀이 아니라 '여성 크리에이터 서바이벌'로 확장할 계획이다.


1열서 귀 호강…K팝이 점령한 가을 안방극장 SBS '우리들의 발라드' 화면캡처

SBS는 또 다른 음악 프로그램 '더 리슨: 오늘, 너에게 닿다'를 15일부터 내보낸다. 허각·권진아·방예담·빅나티·애쉬 아일랜드 등 세대와 장르가 다른 여섯 뮤지션이 대학 캠퍼스와 도심 거리에서 버스킹 무대를 펼친다.


OTT, 유튜브가 대세를 이루는 시장에서 음악 예능은 우량주로 꼽힌다. 복고와 레트로 감성이 확산하면서 젊은 세대에게는 새로움으로, 중장년층에게는 향수로 작용하며 안정적인 흥행을 거둘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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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박성훈 CP는 "지금은 다양한 세대가 함께 음악을 듣고 대화할 수 있는 시기"라며 "요즘 세대가 과거의 노래를 자신들의 언어로 부를 때 비로소 그 노래가 다시 살아난다"고 말했다. 정익승 PD는 "이제는 자극보다 진정성이 통하는 시대"라며 "음악 예능의 본질은 결국 사람의 이야기를 담는 것"이라고 했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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