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여래삼불회도' 국보 승격
성보박물관 수장고 준공 김천 문화유산 새 도약
경북 김천 직지사가 천년 고찰의 위상에 걸맞은 새로운 역사를 열었다.
직지사 대표 불화인 '석가여래 삼불 회도'가 국보로 승격되고, 성보박물관 유물수장과 준공되며 지역과 국가의 문화유산 보존 체계가 한층 강화됐다.
18일 직지사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장명 주지 스님, 허민 국가 유산 청장,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나영민 김천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내외 귀빈과 시민들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 조선 영조대 걸작, 국보로 격상
국보로 승격된 '석가여래 삼불 회도'는 1744년(영조 20년) 제작돼 직지사에 봉안된 불화로, 현세를 설하는 석가여래, 치유와 과거를 상징하는 약사여래, 극락과 미래를 상징하는 아미타여래가 함께 그려진 삼불회도다.
현존하는 삼불화도 가운데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커, 역사적·예술적 가치가 국내외적으로 인정됐다. 학계에서는 "국보 승격은 직지사 불화의 진정한 위상을 확인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 유물수장도, 문화재 보존의 새로운 장
아울러 2019년부터 추진된 성보박물관 유물수장과 이날 준공되며 직지사 성보유물의 안전한 보존과 체계적 관리가 가능해졌다. 이번 수장고 건립은 단순한 보관시설을 넘어 문화유산을 후대에 온전히 잇는 '문화 자산의 금고'라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이번 국보 승격과 수장고 낙성은 김천의 역사와 정신을 지켜내는 동시에 후손에게 전해질 문화유산의 가치를 한층 높이는 계기"라며 "앞으로도 김천시는 문화유산 보존과 계승, 나아가 지역 문화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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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국보 승격과 수장고 준공은 직지사가 단순한 종교 공간을 넘어 세계적 문화유산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배낙호 김천시장이 18일 직지사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장명 주지스님, 허민 국가유산청장,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나영민 김천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내외 귀빈과 시민들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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