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일 1언더파 4타 차 대승 완성
대상 포인트와 평균타수 1위, 상금랭킹 3위
준우승 노승희 올해 첫 10억원 돌파 선수
2년 차 유현조가 메이저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7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파72·671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2년 연속 정상(9언더파 279타)에 올랐다. 2위 노승희(5언더파 283타)를 4타 차로 따돌렸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해 신인왕으로 가는 발판을 놨던 유현조는 자신의 투어 2승째도 같은 메이저 대회에서 달성했다. 신인이 메이저 대회를 제패하고, 그다음 해에도 같은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KLPGA 투어 사상 유현조가 처음이다. 또 이 대회 2년 연속 우승은 2016년과 2017년 김해림 이후 유현조가 8년 만이다.
메이저 대회 전체로는 2021년 KLPGA 챔피언십 박현경 이후 4년여 만에 나온 2년 연속 같은 메이저 대회 우승 사례다.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2승을 거둔 선수는 김해림, 김효주(2014, 2020년), 장하나(2012, 2021년)에 이어 유현조가 4번째다.
유현조는 대상 포인트 100점을 추가해 이 부문 1위(482점)로 올라섰다. 또 우승 상금 2억7000만원을 획득해 상금랭킹 3위(9억8333만원)로 점프했다. 그는 평균타수에서도 1위(69.71타)다.
유현조는 1타 차 선두로 출발해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엮었다. 초반 6개 홀에서 파 행진을 이어가다 7, 11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2위와 간격이 1타로 좁혀지기도 했다. 12~13번 홀 연속 버디로 잃어버렸던 타수를 만회했고, 마지막 18번 홀(파5) 버디로 우승을 자축했다.
유현조는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작년 우승 때는 긴장을 많이 안 했는데, 올해는 그렇지 않았다"며 "오늘 생각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아 어려웠지만, 연속 버디가 나오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환호했다. 이어 "남은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면서 "올해는 대상을 받고, 언젠가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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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희는 2타를 줄여 준우승을 차지했다. 2위 상금 1억6500만원을 보태 이번 시즌 가장 먼저 10억원(10억8769만원)을 넘긴 선수가 됐다. 지난 6월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우승한 뒤 롯데오픈,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준우승을 4번 하며 상금 1위에 올랐다. 박결과 전예성, 이재윤은 공동 3위(4언더파 284타)로 대회를 마쳤다. 박현경, 김민솔, 방신실, 이가영, 최은우는 공동 6위(3언더파 285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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