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드론앵커센터 개관 2년
하늘 선도하는 드론산업 거점으로 안착
연구·실증·관제까지…고양 드론산업 원스톱 플랫폼 구축
경기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가 지난 2023년 문을 연 드론앵커센터가 개관 2주년을 맞았다. 불과 2년 만에 이곳은 국내 최대 규모의 드론 실증·연구·관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며, 드론과 UAM(도심항공교통) 산업의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다.
27일 고양특례시에 따르면 드론앵커센터는 국내 최대 실내 비행장(1864㎡)을 비롯해 기업 입주 공간, 연구개발(R&D) 및 운용성 평가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센터는 ▲연구개발 ▲실증 ▲사업화 ▲인재 양성까지 드론 생태계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다.
현재 7개 드론 관련 기업과 3개 공공기관 등 총 10개 기업(기관)이 입주해 있다. ▲아쎄따(군사용·산업용 드론) ▲쿼터니언(비행 제어 시스템·안전 통제 소프트웨어 등 드론 통합 솔루션) ▲디비에너텍(드론 충전 기술) ▲시에라베이스(드론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켄코아에비에이션(기체·배터리 등 항공 하드웨어) ▲파인브이티(양자암호 통신기반 드론) ▲브이스페이스(국토부 K-UAM 안전운용체계 핵심기술개발 사업단) 등 드론·항공모빌리티 분야 업체들이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또한 입주 공공기관으로는 ▲항공안전기술원(국토교통부 산하 국내 유일 항공안전 전문기관) ▲한국산업기술시험원(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내 유일 공공 시험인증기관) ▲고양산업진흥원(고용노동부 K-하이테크 플랫폼 사업 운영) 등이 자리 잡았다.
이런 기술 개발 노력은 성과로 이어져 ㈜시에라베이스는 CES2025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고, ㈜쿼터니언이 개발한 휴대용 기상관측 장비는 기상청 혁신 제품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드론앵커센터는 전문인력 양성과 시민 참여 확대를 위해 맞춤형 드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교육 프로그램에는 누적 6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200여 명의 청소년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오는 11월 5~7일에는 킨텍스에서 '2025 드론·UAM 박람회'가 개최된다. 시민들은 직접 드론·UAM을 체험하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이해할 수 있을 전망이다.
고양시는 드론앵커센터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드론 인프라를 확대 중이다. 올 하반기 내 스마트시티 사업 일환으로 드론 통합관제 시스템(G-UTM)을 창조혁신캠퍼스 성사에 설치하고, 시 전역에 7개 드론스테이션을 구축할 계획이다. 권역별로 드론을 배치해 재난, 순찰, 실종 대응 등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과 실시간 관제가 가능해진다.
또한 시는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도심항공교통 상용화를 위한 실증사업 'K-UAM 그랜드챌린지' 2단계 구간에 포함돼 대화동 2707번지 일원에 약 1만 8000㎡ 규모 버티포트(수직 이착륙장)를 조성한다.
나아가 드론과 UAM이 융합된 복합 첨단산업단지 '고양드론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창릉신도시를 포함한 적합 부지를 대상으로 경제성·입지 타당성 연구용역을 실시했으며 향후 방위·정비(MRO)·연구개발 등 특화 기능을 포함한 통합 산업클러스터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금 뜨는 뉴스
이동환 고양시장은 "고양드론앵커센터는 단순한 산업시설을 넘어 드론 산업의 혁신과 협력을 이끄는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첨단 드론산업의 거점이자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으로 발전하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양=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