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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 조선·제조업 협력 재확인…李대통령 "美 조선 르네상스에 한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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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마스가' 프로젝트에 "미국 조선업 위대하게 만들 것"
李대통령 "한미동맹, 경제·과학기술 분야로 확장…미래형으로 발전시키자"
트럼프, 무기·LNG 구매 언급…"한국과 협력하고 싶다"
방위비 분담금 문제도 꺼내
한미 정상회담, 2시간20분 동안 진행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조선업·제조업을 중심으로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선제적으로 제시한 '마스가(MASGA)' 프로젝트에 대해 시간은 걸리겠지만 "미국 조선업을 매우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마스가 프로젝트는 지난달 상호 관세 협상을 앞두고 한국 정부가 미국에 제시한 조선 협력 프로젝트다. '미국의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Shipbuilding Great Again)'라는 의미다.

한미 정상, 조선·제조업 협력 재확인…李대통령 "美 조선 르네상스에 한국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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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25일(현시지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정상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미국이 다시 위대하게 변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조선 분야뿐만 아니라 제조업 분야에서 르네상스가 이뤄지고 있고 그 과정에 대한민국도 함께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사상 최고치를 찍은 다우존스 지수를 언급하면서 "한미동맹을 군사뿐만 아니라 경제와 과학기술 분야까지 확장해 미래형으로 발전시켰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미 동맹의 새로운 협력 분야를 개척하겠다는 의지를 전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업무오찬을 합쳐 2시간20분 동안 진행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협력해 미국에서 선박이 다시 건조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이 대통령과) 조선소와 선박 건조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면서 "사실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 때 선박을 하루에 한 개씩 건조하는 그러한 굉장히 성공적인 선박업을 운영하고 있었으나 지금 미국의 조선소는 상당히 황폐해져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서 미국에서 선박이 다시 건조되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미국의 조선업을 한국과 협력해서 부응하는 그러한 기회를 갖게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미 정상, 조선·제조업 협력 재확인…李대통령 "美 조선 르네상스에 한국도" 연합뉴스

트럼프, 무기·LNG 구매 언급…방위비 분담금 문제도 제기  

이날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 장비와 액화천연가스(LNG) 구매에 대해 언급도 했다. "미국은 세계 최고의 군사 장비를 만든다"면서 운을 뗀 트럼프 대통령은 "'B2 폭격기' 같은 것은 보셨겠지만 굉장히 성공적이었다. 이 폭격기가 왕복 36시간을 비행했는데 전혀 아무런 문제 없이 임무를 마치고 성공적으로 다시 돌아왔다"면서 "한국이 이러한 미국의 아주 뛰어난 군사 장비를 많이 구매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는 서로 필요한 관계라고 생각한다. 양국의 제품을 서로 좋아한다"면서 "한국은 에너지가 필요한데, (우리는) 알래스카에 풍부한 자원을 가지고 있다. 한국과 협업을 하고 싶다"고 했다. 한국은 지난달 말 타결된 상호 관세 협상에서 미국으로부터 1000억달러 규모의 LNG 등 에너지 제품을 구매하기로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예상대로 방위비 분담금 문제도 제기했다. 그는 주한미군 기지 부지를 언급하며 "내가 하고 싶은 일 중 하나는 우리가 대규모 요새를 운영하는 동안 부지 소유권을 한국이 우리에게 넘겨줄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알다시피 우리는 요새를 짓는 데 막대한 돈을 썼다"며 "한국도 기여했지만 난 우리가 거대한 군사기지를 운영하는 동안 임대 대신 소유권을 갖길 원한다"고 했다. 이 발언은 주한미국 감축 가능성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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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감축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는 계속 친구였고 지금도 친구"라고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한국에 4만명 이상의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다"며 "내 임기 당시 한국은 그 비용 부담에 동의했지만 바이든(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들어서자 불평을 했고, 좋은 사람이 아닌 바이든은 수십억 달러를 포기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D.C.(미국)=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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