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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2구역, 현대건설만 단독 입찰…무혈입성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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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단독 입찰로 1차 선정은 유찰
조합, 12일 2차 시공사 선정 공고 예정
현대건설 수의계약 가능성 높아져

서울 강남구 압구정 재건축 사업장 가운데 처음 시공사를 선정하는 2구역에서 현대건설만 단독으로 참여했다. 경쟁입찰이 성립하지 않아 유찰됐다.


1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압구정2구역 재건축 조합이 시공사 선정 입찰을 마감한 결과 현대건설이 단독 입찰했다. 조합은 12일 2차 시공사 선정 공고를 내고 20일 현장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공사 선정 총회는 다음 달 27일로 예정돼있다.


다른 건설사가 발을 빼면서 현대건설의 무혈입성 가능성이 커졌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르면 일반 경쟁입찰이 미응찰이나 단독응찰로 2회 이상 유찰되면 수의계약으로 건설사를 시공사로 선정할 수 있다.


압구정2구역, 현대건설만 단독 입찰…무혈입성 가능성↑ 압구정 현대아파트./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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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은 시공사 선정을 시작으로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지난 6월 말 발간한 소식지에서도 향후 사업 추진 일정 등을 조합원들에게 안내한 바 있다. 조합은 "11일 1차 입찰 마감 때 현대건설 1개사만 참석해 유찰되면 다음 날 입찰 재공고를 내고, 20일 현장설명회에서 현대건설 1곳만 참석하면 유찰이 확정되고 다음 날인 21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합은 오는 20일 2차 설명회 때 현대건설 외 한곳이라도 더 참석할 경우 45일 후인 10월 10일 2차 입찰을 마감하기로 했다. 이후 11월 22일에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당초 이 사업장은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의 빅매치가 예상됐으나 삼성물산이 사업 조건 등을 이유로 불참을 선언했다. 조합은 신통기획 자문을 거쳐 정비계획안을 마련한 만큼 대안설계는 제안할 수 없도록 했고, 금리 기준은 'CD+가산금리' 형태로 제시하도록 명시했다. 또 이주비 LTV 100% 이상 제안 불가, 추가 이주비 금리 제안 불가, 기타 금융기법 등 활용 제안 불가 조건도 달았다.


조합은 기타 금융기법 활용 제안을 금지한 이유로 "회사채나 ABS 발행 등 금융기법이 금융권 대출보다 위험도가 높을 수 있고, 발행 시점에 만기가 확정되는 상품은 예측 불가능한 리파이낸스 위험에 노출되는 점, 추후 사업 지연 때 중도상환을 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의 수주가 유력해지면서 다른 건설사들도 선뜻 도전장을 내지 않는 분위기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압구정은 각 사마다 입찰에 참여하려는 구역을 정해 준비하고 있는데 1곳 이상 수주전에 참여하긴 쉽지 않은 분위기"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압구정2구역 수주를 위해 '압구정현대'를 상표권으로 출원하면서 압구정 현대의 역사를 계승하는 건설사라는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아파트 단지와 현대백화점·압구정역을 이어주는 연결통로를 만드는 방안을 제안했다. 학교법인 서울현대학원과 학교용지를 교육시설 등으로 개발하는 협약도 맺었다. 이밖에 압구정 조합원을 대상으로 자산·이주·입주 컨설팅 등을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프리미엄 컨시어지 서비스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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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2구역 재건축 사업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434 일대에 지하 5층~지상 65층 총 14개 동, 아파트 2571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 공사비 예정가격은 2조7488억원, 3.3㎡당 공사비는 1150만원으로 책정됐다. 압구정2구역 조합은 1차 공고에서 컨소시엄 불가, 입찰 보증금 1000억원 현금 납부 등을 조건으로 제안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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