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기업 주도 4개 실증과제 선정… 10월까지 성과 도출
울산정보산업진흥원(원장 장병태)이 울산 전략산업에 3D프린팅 기술을 접목하는 협업 생태계 조성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진흥원은 '2025년 울산 3D프린팅 협업 생태계 구축사업'의 하나로 수요기업 주도 컨소시엄이 수행할 4건의 실증 과제를 선정했다.
선정 과제는 자동차와 미래모빌리티 분야에 집중돼, 오는 10월까지 실증을 마칠 계획이다.
이 사업은 3D프린팅 기술을 기반으로 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과 상용화까지 연계하는 게 핵심이다. 기존 공급자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수요기업이 직접 주관하는 컨소시엄 체계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까지 운영된 '주력산업 3D프린팅 기술융합 실증 지원사업'을 개편해 실증 중심의 사업화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차체 조립 부품 품질 검증용 경량 검사구 구조 최적화와 실증 ▲유연 생산 대응을 위한 일체형 행거 시스템 유니트 개발 등이 포함됐다. 미래모빌리티 분야에선 ▲3D프린팅 기반 커스터마이징 분수 노즐과 경량 선체 개발 ▲다목적 수상 드론용 선체 생산 공정 개발 등이 선정됐다.
과제 수행에는 ▲스카이시스(조이마린테크) ▲제이디(준엔지니어링) ▲신영(메탈쓰리디) ▲에이제이아진(케이랩스) 등 4개 컨소시엄이 참여한다.
진흥원은 각 과제당 시제품 제작비 5000만원을 지원, 기술 실증을 거쳐 상용화 가능성을 타진한다.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은 향후 다양한 수요기업을 추가로 발굴하고 기술 매칭을 강화해, 울산의 3D프린팅 산업을 단순 기술 공급에서 수요 기반 제조 생태계로 전환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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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태 원장은 "기술을 가진 기업과 현장의 문제를 가진 수요기업이 함께 해결책을 찾는 구조로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이라며 "울산 제조업의 혁신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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