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전세임대형 든든주택' 첫 입주자 모집 공고를 30일 냈다. 다음 달 1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인천도시공사에서 신청받는 걸 시작으로 서울주택도시공사, 경기주택도시공사 등 다른 수도권 지역에서도 상반기 중 모집에 나선다.
전세임대형 든든주택은 앞서 지난해 8월 정부가 발표한 주거안정 방안 후속조치 일환으로 빌라 등 비아파트 주택에서 최장 8년간 거주 가능한 게 특징이다. 공공주택사업자가 권리분석 등을 통해 안전성을 검증하고 임대차 계약을 맺는다. 이후 입주자에게 재임대하는 개념이다. 전세사기 등으로 비아파트 신뢰도가 떨어진 점을 감안해 설계한 제도다.
지난해 먼저 선보인 든든전세 매입임대주택과 같이 소득·자산 기준이 없다. 무주택자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전세보증금의 최대 80%까지 연 1~2% 수준 금리로 지원한다. 신생아나 다자녀가구, 신혼부부(예비 포함), 그 외 무주택자 순으로 입주 우선권을 갖는다. 올해 공급목표치는 총 5000가구다. 수도권이 2721가구, 비수도권이 2279가구다. LH 모집사항은 LH 청약플러스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각 지방공사에서 모집하는 전세임대주택은 해당 기관 누리집에서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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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에는 임대인이 직접 본인 소유 주택을 등록하면 LH가 안전성을 확인해 전세임대포털에 게시하는 든든임대인 제도를 새로 한다. 임차인은 안전한 비아파트 전세주택을 쉽게 찾고 임대인은 비아파트 주택의 공실 해소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이기봉 국토부 주거복지정책관은 "전세사기로 인한 비아파트 불안감을 해소하고 많은 국민이 안심하고 장기간 거주할 수 있는 전세시장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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