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헬스케어 분야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시장규모가 커지는 만큼, 새로운 기술 출현과 권리확보도 발 빠르게 진행되는 양상이다. 특허청은 심사 실무 가이드를 마련해 시장 상황 변화에 대처할 계획이다.
18일 특허청에 따르면 디지털헬스케어 관련 국내 출원건수는 2015년 2785건에서 지난해 7141건으로 늘었다. 글로벌 시장규모도 2019년 1740억달러에서 내년 6570억달러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디지털헬스케어 기술은 디지털공학과 의약 기술을 결합한 융합기술 특성을 가졌다. 특히 최근에는 IT기술과도 접목한 새로운 기술이 출현, 발전을 거듭한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변화에 맞춘 새로운 심사 실무 가이드 제정이 요구돼 왔다. 이에 특허청은 관련 업계의 의견을 사전 청취하고, 컴퓨터 등 인접 분야 심사 실무 가이드, 외국 심사사례, 특허법원 판례 등을 분석해 사례 중심의 심사 실무 가이드 제정안을 마련했다.
또 이날(18일) 특허청 서울사무소에서 디지털헬스케어 분야 산학연 관계자들과 현장소통 간담회를 열어 디지털헬스케어 기술에 대한 심사 실무 가이드 제정안을 공유, 현장 의견을 청취한다.
그간 시장에선 헬스케어 산업의 특성상 특허요건 판단 과정에서 효과 부분이 중요하다는 의견과 특허명세서 작성, 권리범위 설정 등에 어려움이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심사 실무 가이드는 헬스케어 산업계의 의견과 간담회에서 수렴한 현장 의견을 최종 반영해 사례 중심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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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창호 특허청 바이오헬스케어심사과장은 “심사 실무 가이드가 최종 완성되면, 관련 업계에 전파해 성장 동력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가이드 마련이 출원인에게 심사 결과의 예측 가능성을 높여 적절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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