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총선 D-200]박스권에 갇힌 지지율…안갯속 판세

시계아이콘03분 1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여론조사 전문가 3人 심층 인터뷰
내년 총선 변수 중도층·경제·투표율
尹 중간 평가…민주 유리한 구도지만 예측불허

내년 4월10일 치러지는 국회의원 총선거가 20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30% 중반대에서 등락을 거듭 중이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30% 안팎에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무기한 단식과 홍범도 장군 등 독립 영웅의 흉상 이전을 둘러싼 이념 논쟁 등을 거치면서 미세한 지지율 변화가 나타나고 있지만, 여전히 여론 풍향계는 미동을 안 하는 모습이다.


20일 아시아경제가 국내 주요 여론조사 3인(안일원 리서치뷰 대표, 이강윤 한국사회여론연구소장,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을 심층 인터뷰한 결과 지난해 대통령 선거 이후 여소야대 정국에서 극단적인 여야 대치로 인해 강성 지지층에 의존하는 여론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내년 총선은 급격히 증가한 무당층과 경제 상황, 투표율이 여야 성적을 가를 것으로 전망됐다.


①현재 판세는?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1~15일 전국 성인 남녀 2505명에게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를 물은 결과, 긍정 평가가 전주 대비 1.2%포인트 하락한 35.5%를 기록했다. 매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리얼미터 조사에서 윤 대통령은 올해 1월 첫째주 40.4% 지지율로 시작해 한 때 30% 초반까지 떨어진 뒤 35% 안팎에서 움직이는 모양새다.


또 따른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의 주간 통계를 살펴보면, 지난 8일 공개된 조사(9월12일∼14일,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긍정 평가는 31%를 나타냈다. 올해 첫 주 37%로 시작해 지난 4월 27%까지 떨어지는 등 주요 정치 현안에 반응해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지난 7월 38%까지 뛰었지만, 지난달부터 꾸준히 내리막을 걷고 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이에 맞선 이재명 대표의 단식, 역사 논란까지 가세하면서 지지층 일부가 이탈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총선 D-200]박스권에 갇힌 지지율…안갯속 판세
AD
[총선 D-200]박스권에 갇힌 지지율…안갯속 판세

여야 지지율도 마찬가지다. 양측 조사의 편차는 있지만 일관된 여론 흐름은 정치권 전체가 박스권에 갇혀 있다는 점이다. 홍 소장은 "현재 여야 지지율은 모두 강경 지지층에 의존한 지지율"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대선 이후 국민의 심판 기회가 없었던 만큼 여야 모두 내부 기득권을 잡기 위해 경쟁을 벌이면서 강성 지지층만 결집한 여론이라는 것이다. 그는 "대선 패배 후에도 민주당이 패배를 겸허히 받아들여 처신하면 여당도 긴장했을 것"이라면서 "야당이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강경하게 나왔기 때문에 여당도 더욱 반발하게 됐다. 여당은 이념 중심, 야당은 자기들끼리 결속하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고 했다.


이 소장의 진단도 비슷했다. 그는 "현재 부동층이 늘어나는 게 특징"이라며 "이는 윤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투표를 던진 양쪽에서 이탈자가 나왔다"며 "여당과 야당 모두에서 실망감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②2배 급증한 무당층…내년 총선 최대 변수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내년 총선의 승패는 ‘무당층’ 표심에 달려 있다고 평가했다. 홍 소장은 "현재 무당층(어느 당도 지지 의사를 밝히지 않는 이들)이 선거 때 가면 부동층이 될 텐데, 이 무당층이 굉장히 많이 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무당층은 정권 처음 들어올 때는 10%~15% 정도였는데 지금은 30%를 넘어선다"고 분석했다. 여야 모두 내부 기득권 싸움에 몰두하면서 이탈한 전체 유권자의 3분의 1이 총선 승패를 가른다는 것이다.

[총선 D-200]박스권에 갇힌 지지율…안갯속 판세

실제로 한국갤럽의 지난 대선 직전인 2022년 3월1주차에는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 비율은 14%에 그쳤지만, 대통령실 이전을 두고 여야 간 갈등이 심화하며 윤 대통령 취임 다음 주인 5월 3주 차에는 23%를 기록했다. 9월 1주 차부터 10월 1주 차까지 25%에서 30%까지 오르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무당층이 30%를 기록했다. 당시 태풍 힌남노, 윤 대통령 미국 순방 발언 논란, 레고랜드 사태, 이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논란 관련 검찰 출석 요구 등을 두고 여야가 갈등을 반복했다.


이후 20% 후반을 유지하던 무당층 비율은 7월 1주 차 조사에서 무당층이 30%를 기록했고, 8월 1주 차까지 30%대 초반을 이뤘다. 6월 중순 수능 출제방침 지시 여파, 7월 궁평2지하차도 침수, 해병대 1사단 채모 상병 순직 관련 사건, 스카우트 잼버리 관련 논란이 잇따랐던 시점이다. 최근에는 28%로 다시 내려온 흐름이지만 지난해 대선 직후보다 무당층 비율은 2배가량 증가한 모습이다. 안 대표는 "17대부터 5번의 총선이 있었는데 비례대표 득표율 기준으로 국민의힘 고정 지지층은 37%, 민주당은 35% 정도 된다"면서 "어느 당이 중도 외연 확장을 잘하느냐가 변수"라고 설명했다.


③여론조사에서 드러난 '샤이 진보'…여야 성패 가르나
[총선 D-200]박스권에 갇힌 지지율…안갯속 판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현재 여론조사를 보면 면접조사(전화에서 사람이 직접 묻는 방식)에서는 그동안 국민의힘이 강세를 보인 반면, 자동응답시스템(ARS)에서는 민주당이 우세한 흐름을 보였다. 이는 ‘샤이 진보( 여론조사 등에서 정치 성향을 밝히지 않지만, 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가능성이 거론된다. 안 대표는 "이명박 전 대통령 때부터 이제 샤이 진보가 좀 있었고, 문재인 전 대통령 집권기에는 샤이 보수가 있었다"며 "사람이 직접 묻는 면접 조사의 경우 샤이 진보가 있을 개연성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ARS의 경우 심리적 부담이 적다 보니 (샤이 진보) 편향이 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람이 직접 묻는 것보다 기계음을 들을 때 보다 솔직하게 표심을 드러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흐름은 내년 총선 결과 예측을 묻는 여론조사에서도 드러났다. 갤럽이 이달 첫째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내년 총선에서 여당 후보가 다수 당선될 것 같다는 답변은 37%에 그쳤고, 야당 다수 당선은 50%였다. 윤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이 높았던 3월초 조사에서도 야당 승리를 점치는 응답이 44%로, 여당(42%)보다 소폭 앞섰다.


다만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현 시점에서 총선을 치르더라도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이 소장은 ‘노코멘트’를 밝힌 가운데 홍 소장과 안 대표는 ARS 등 여론조사 지형 등에서는 민주당이 우세하지만, 실제 선거 결과는 다를 수 있다고 설명한다.


AD

안 대표는 "거시지표로만 보면 민주당이 유리해 보인데 미시지표로 보면 민주당이 쉽지 않은 선거"라면서 "내년 투표율이 60%를 넘어서면 민주당에 유리하겠지만 (지방선거 결과에서 보듯) 60% 미만이 될 가능성이 높다. 50%대 초중반에 그친다면 민주당이 총선에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여론조사와 실제 투표 결과 사이에는 착시가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여론조사의 경우 인구 비례에 따라 보정을 하도록 하고 있는데 (세대별) 투표율 보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민주당이 강세를 보이는 40대보다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 투표율이 높다"고 설명했다. 실제 선거 결과는 여론조사가 아닌 투표에 참여한 사람들의 뜻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