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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실적·은행주 우려에 장초반 혼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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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22일(현지시간) 메이시스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 전날 미 은행의 신용등급 하향 소식 등을 소화하며 장 초반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주에는 인공지능(AI) 랠리 대장주인 엔비디아의 실적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연설에 나서는 경제 심포지엄 ‘잭슨홀 미팅’도 예정돼있다.


이날 오전 10시24분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84.85포인트(0.25%) 하락한 3만4378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4.29포인트(0.1%) 오른 4404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1.33포인트(0.31%) 상승한 1만3538선을 기록 중이다.


현재 S&P500지수에서 통신, 기술, 임의소비재 관련 주는 상승하고 필수소비재, 금융 관련주는 하락하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S&P가 전날 미 은행 5곳의 신용등급을 하향하면서 은행주는 약세가 확인된다.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시티 등 주요 대형은행주도 1%대 낙폭을 기록 중이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전날 급등한 엔비디아는 2%가까이 낮은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테슬라는 1%이상 올랐다. 패브리넷은 월가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에 27%가량 치솟았다. 딕스 스포팅 굿즈는 소매 절도 증가로 부진한 실적과 연간 가이던스를 공개하며 24%가까이 내려앉았다. 개장 전 실적을 공개한 메이시스는 향후 전망에 대한 실망으로 10%이상 밀렸다. 감원, 사무실 폐쇄를 발표한 찰스슈왑은 2%이상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증시, 실적·은행주 우려에 장초반 혼조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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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은 막바지에 들어선 기업 실적 발표, 미 은행 신용등급 하향 여파, 최근 급등한 국채 금리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이번주 예정된 주요 이벤트를 대기 하고 있다. S&P가 전날 미 은행 5곳의 신용등급을 하향하면서 시장에서는 은행권에 대한 경계감이 재확인되고 있다. 이번에 등급이 하향된 은행은 소시에이티드 뱅코프, 밸리내셔널뱅코프, UMB파이낸셜 코프, 코메리카뱅크, 키코프 등이다. S&P는 상업용 부동산 익스포저(위험 노출)를 이유로 S&T은행과 리버시티은행의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낮췄다. 앞서 무디스가 지역은행 10곳의등급을 강등한지 약 2주만이다.


개장 전 발표된 기업 실적은 엇갈렸다. 메이시스는 2분기 실적은 예상을 웃돌았으나, 매출이 지난해보다 줄어들며 향후 실적 전망에 우려를 더했다. 로우스는 매출이 예상치를 하회했으나 주당 순이익은 전망을 웃돌았다. 투자자들의 눈길은 다음날 장 마감 뒤 엔비디아의 실적발표에 쏠려 있다. 현재 월가 분석기관 대부분은 오는 23일 장 마감 후 발표되는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고, 엔비디아의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는 24~26일에는 미 와이오밍주에서 경제 심포지엄 ‘잭슨홀 미팅’이 개최된다. 파월 의장,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를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 총재와 고위 공무원, 경제석학 등이 대거 참석하는 자리다. 특히 파월 의장은 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이틀차인 25일 오전 10시5분부터 경제전망 연설에 나선다. 이 자리에서 파월 의장은 데이터 의존적인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필요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4.34%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벤치마크인 10년물 금리는 연착륙 기대감, Fed 긴축 장기화 우려, 미 재무부의 국채발행 확대 등의 여파로 최근 오름세를 보여왔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5%대를 돌파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 대비 0.3%이상 오른 103.6선을 나타내고 있다.


베르덴스 캐피털 어드바이저의 메간 혼만 최고투자책임자는 CNBC에 "일반적으로 국채 금리 급등은 다른 취약분야를 노출시킨다"면서 "기술주, PE가 높은 성장주에 리스크가 있다. 증시에 추가 하락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인터렉티브 인베스터의 리처드 헌처는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파월 의장의 연설은 어떤 식의 전망이 되더라도 시장에 결정적인 다음 시련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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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는 상승세다. 독일 DAX지수는 전장 대비 0.6% 오른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영국 FTSE지수는 0.18%, 프랑스 CAC지수는 0.5% 오름폭을 보이고 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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