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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백신연구소, 3세대 B형간염 백신 임상 1상 투여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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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백신연구소, 3세대 B형간염 백신 임상 1상 투여 종료 차백신연구소 CI (사진제공=차백신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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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차백신연구소는 3세대 B형 간염 예방백신 ‘CVI-HBV-002’의 임상 1상 투여를 마쳤다고 3일 밝혔다.


차백신연구소는 지난해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CVI-HBV-002의 국내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 이후 스크리닝(선별검사) 시 B형 간염에 대한 항체가 음성인 19세~64세의 성인 30명을 대상으로 CVI-HBV-002 투여를 끝냈다. 앞으로 1년간 추적 관찰하면서 안전성, 내약성, 탐색적 면역원성을 평가해 다음 단계 임상을 준비한다.


B형간염은 가장 흔한 바이러스성 간 질환 중 하나로 꼽힌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 3명 중 1명꼴인 20억명이 B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약 2억6000만명은 만성적으로 B형 간염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간암 환자의 72%가 B형 간염 바이러스의 영향을 받을 정도로 B형 간염과 간 질환은 연관성이 높다.


CVI-HBV-002는 3세대 항원 L-HBsAg과 면역증강제 'L-팜포(L-pampo)'를 포함하고 있다. L-HBsAg는 차백신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3세대 항원으로 2세대 항원보다 면역원성이 높다. 마찬가지로 차백신연구소가 독자 개발한 면역증강제 L-팜포는 체액성 면역반응과 세포성 면역반응을 동시에 유도해 체액성 면역기능이 대부분인 다른 면역증강제보다 효과가 좋다는 설명이다.


차백신연구소는 이러한 강점을 토대로 기존의 B형 간염 예방백신을 맞아도 항체가 형성되지 않아 방어 효과가 없던 무반응자군에서도 방어 효과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상용화된 2세대 예방 백신은 80% 이상의 예방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됐지만 무반응자도 5~10%가량 보고되고 있다. 무반응자는 예방접종을 받아도 항체가 생성되지 않는 만큼 B형 간염 위험에 평생 노출된다.




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는 “무반응자에게 예방효과가 기대되는 프리미엄 B형 간염 백신을 개발하면 국민건강증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며 “이번 1상을 포함한 후속 임상을 조속히 마무리해 중국, 동유럽 등 해외 시장 기술이전을 하는 등 상용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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